하루의 시작인 “아침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하루를 자신의 컨디션과 감정에 기반하여 계획하고, 하루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도록 돕는데 도움이 되는 “+1분: 아침 1분으로 만드는 괜찮은 하루(마쓰다 미히로, 미래타임스)“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목이 아닌, 부제목에 들어간 “괜찮은 하루”라는 문구였습니다. 어떻게 하루를 보내면 “괜찮은 하루”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저자의 실천적인 방안들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도 컸네요.
책은 크게 3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아침 계획이 왜 필요한지,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고요. 파트 2에서는 아침에 1분간 시도해 볼 수 있는 30개의 습관들을 질문, 실행, 계획 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네요. 마지막 파트 3에서는 책의 핵심인 “ 워크시트”를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방법들을 예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을 흐르는 키워드는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기 다른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 행복하게 하루를 만들고 보내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 보고 실행할지 현실적 차원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일부터 하루를 시작하자
아침에 일어나서 당일 하루에 할 일들을 점검하고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과정에 무엇인가가 빠져있다면, 아마도 하루를 여는데 기반이 될 수 있는 자신의 마음과 몸상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는 책에서 잠에서 깬 직후 뇌가 가장 깨끗한 상태를 “플래티넘 타임”이라고 정의합니다. 부정적 정보 없이 백지상태를 말하는 건데요. 이런 상태에서 본인이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상태, 기분을 먼저 “지금 기분이 어때?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체크인)은 하루의 시작 전부터 마음속 조바심이나 버거움과 같은 불편함이나 무게감을 줄이고, 좀 더 나은 상황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마음 상태 이외에 저자는 “바디 스캔”과 같이 몸 전체에 걸쳐 부분 부분 의식을 집중하면서 몸의 상태도 함께 확인해보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2가지 활동들은 각각 1분 내외로 실행할 수 있고, 오늘 하루를 무리 없이 보낼 계획을 만들고 진행할 수 있는 중요한 인풋이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몸 상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날 수행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결정하게 되며, 이로 인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돌아보면, 저 역시 지난 시간 동안 수많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일의 결과와 성과에만 초점을 맞춰서 일하다보니 때로는 지나치게 힘들게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번아웃을 겪거나 일하는 동기를 잃는 상황도 겪었습니다. "나" 자신이 일을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아, 항상 현재의 나의 상태를 체크하며 그를 기반으로 일정과 업무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성과나 성취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하루를 생산성 높게 보내려면 우선 동력을 확보하고 계획하자
자신의 기분과 컨디션을 점검했다면, 이제 추가적인 질문등을 통해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도움되는 동력들을 얻는 것이 필요한데요. 저자는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하루의 기대와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떤 하루가 되면 좋겠어?
하루 가장 기대되는 일은?
지금 신경 쓰이는 일은?
오늘 하루 감사하고 싶은 사람은?
질문들에 답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구성할지, 어떻게 감사하며 즐겁게 보낼지를 "긍정적"으로 접근하게 되며, 이는 마치 하루의 설계도를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답변들이 마치 나침판처럼 우리의 하루를 안내해 줍니다. 책에서 언급한 목표 설정의 네 가지 관점 - 좋은 기분, 바라는 성과, 원하는 즐거움, 그리고 취하고 싶은 행동 - 이라는 접근법을 통해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답하면, 보다 명확하고 성공적인 하루를 계획하고 실천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질문들이 하루 계획에 도움이 되었다면, 저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계획한 일들에 대한 회고와 정리에 대한 질문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 좋았던 일은?
내일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어?
오늘 하루 느낀 점은?
하루를 정리하는 질문으로는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하루의 회고와 반성, 내일의 기대와 희망들이 질문을 통해 작성될 수 있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동기는 충분히 부여되고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네요.
3. 하루를 더 잘 보내기 위한 자신만의 습관이 필요하다
여러 업무와 일들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하루 그날 꼭 해야 될 일을 완성하는 것,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하고 거기에 관련된 충분한 시간을 배정해서 성과를 내는 자신만의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중요하지 않고 사소한 일을 하느라 하루를 보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록에 관한 습관도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5가지 카테고리 - 몸(wellness), 인간관계(relationship), 돈(Finance), 즐거움(Pleasure), 성장(Growth) - 에 대한 주기적인 기록을 통해 '나다움'과 '삶의 방식’을 전방위로 파악하는 일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3달에 한 번 정도, 5가지 카테고리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들을 질문해 보고 답변을 해볼 것을 권하고 있네요. 이외에 멍 때리기, 하지 않은 일 적어두기, 커튼을 열고 햇볕 받기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기분을 바꾸고, 일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를 리후레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어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하루의 계획을 단순히 일과 업무에 관한 할 일들로 가득 채우기 보다, 일과 삶을 채우는 다양한 부분들(나를 포함)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고, 그러한 생각들을 행동이나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일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그리고, 하루 1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하루를 생산성 높게 잘 보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 꼭(!) 해야 할 일들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만드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점이 책을 읽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네요. 현재 하루를 '나'의 관점에서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나만의 방식을 찾으신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