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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한 줄로 나만의 동화책 완성 바이브 코딩

프롬프트만으로 그림이 들어간 멋진 스토리북 제작하기

by onlino


어릴 적 한 번쯤, 내 이름이 표지에 적힌 그림책을
상상해 본 기억이 있지 않나요?


그때는 막연한 꿈이었지만, 지금은 꽤 현실적입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짓고, 장면을 그리고, 표지까지 꾸미는 일이 더는 ‘전문가만의 일’이 아니게 되었거든요. 머릿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든지 한 권의 스토리북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네요.


요즘 온라인 서점만 둘러봐도 변화가 눈에 띕니다. 동화작가·스토리 작가의 작품들 사이로, 일반 독자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과 짧은 스토리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들려주려고, 수업에 활용하려고, 혹은 오래 품어온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싶어서—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결과물은 놀랍도록 다양하고 멋집니다.

물론 시작은 늘 망설여집니다. “내 이야기가 유치하지 않을까?”, “그림은 어색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이 자꾸 발목을 잡죠. 하지만 지금 필요한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한 줄의 설정과 한 컷의 상상뿐입니다. 나머지는 도구가 상당 부분 도와줍니다. 우리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됩니다—전하고 싶은 감정, 건네고 싶은 질문,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남을 여운 같은 것들이죠.


이번 글에서는 Google Build Apps로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토리북을 만들기 위해서 몇가지 입력이 필요한데요. 최소한 이야기의 주제와 등장인물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야기 주제의 입력만으로도 스토리는 Gemini가 만들어주겠지만, 더욱 멋진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만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래의 프롬프트를 통해 동화책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합니다.


야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만들어 주는 어플리케이션 생성해 주세요.

1. 사용자는 페이지 수(최대 10페이지), 주제,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들을 입력(작성되지 않아서 내부적으로 스토리에서 생성)할 수 있으며, 입력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먼저 동화책에 알맞도록 주제와 등장인물, 페이지의 분량에 맞추어 먼저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구상한 후, 등장 인물별로 세부 캐릭터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페이지별로 재미있고 유익한 세부 내용으로 스토리를 다듬고 완성하여 주세요. 페이지별로 구성된 스토리에 대해 장면을 잘 묘사하는 동화풍의 이미지(삽화)를 추가하여 주세요.
2. 추가되는 삽화는 페이지의 스토리를 가장 잘 묘사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파스텔톤의 동화 스타일로 2d 이미지 프롬프트를 먼저 생성하고, 이를 수행하여 만들어 주세요.
3. 페이지마다 생성되는 이미지에서 등장 캐릭터의 일관성이 반드시 유지되도록 이미지를 생성해 주세요.


프롬프트에 포함할 항목이 제법 많습니다. 주제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생성하고, 캐릭터를 설정하며, 생성되는 이미지에서 캐릭터의 일관성도 유지해야 하죠. 또한 페이지 수를 지정해 분량을 조절하면, 짧은 책부터 긴 책까지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프롬프트로 생성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필요한 기능이 모두 잘 구현되었습니다. 주제와 등장인물을 설정할 수 있고, 페이지 수는 슬라이더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용감한 토끼의 우주모험”을 주제로 7페이지의 동화책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청했던 내용을 잘 반영하여, 그림과 텍스트로 구성된 동화책을 생성해주었는데요. 그런데 잘 살펴보니, 동화의 텍스트 내용이 잘 표시되지 않았네요. 그림이나 페이지 이동등의 네비게이션 기능도 잘 작동해서 수정이 필요한 페이지의 스토리 전체가 모두 표시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텍스트영역이 모두 올바르게 표시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동화책의 텍스트 영역이 모두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페이지의 텍스트 내용 전체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스크롤 없이 표시되도록 수정해 주세요.

프롬프트의 수행결과, 동화책의 텍스트 부분이 모두 잘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성 AI의 여러기능들을 함께 결합해서 글과 그림이 함께 만들어지는 어플을 이렇게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다니,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AI의 멀티모달 기능들의 다양한 활용도 기대되네요.


이번 글에서는 Google Build Apps를 활용해서 바이브 코딩으로 ‘동화책’ 앱을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생성형 AI 덕분에 이제 ‘아이디어 한 줄 → 스토리북 한 권’의 거리가 놀라울 만큼 가까워졌죠. 주제 한 줄과 두세 명의 캐릭터, 5~7페이지 분량이면 첫 책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들면서 오늘 소개한 방식대로 계속 다듬고 보완하면 됩니다. 첫 책을 완성했다면 주저 말고 주변과 공유해 보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그리고 주변에 계신 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 같네요. "동화책"을 만들 계획이나 이미 만드셨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엄청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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