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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환 Apr 13. 2019

내 책이 기업 서비스로 실현되다.

피타입스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이론 기반이 된 책

“이태환 편집장님, 피타입스에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제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싶대요. 근데 새롭게 책을 쓴다는 게 엄두가 안 나네요. 함께 하실 거죠?”    


시작은 이랬다. <닥터폴매거진> 편집자였던 내게 한양대학교 이진 교수님이 공동 저작을 요청해왔다. 이 교수님은 2014년에 <내 몸에 맞는 헬스디자인>이라는 책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본 피타입스 관계자가 책의 이론을 자사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 이론 기반으로 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온 것이다.  

  

사실 ‘헬스디자인’의 원 저자이자 수없는 논문을 쓰신 교수님이 저작이 무에 어려웠을까. 다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제안을 해온 터라 돈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교육자가 선뜻 나서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에 교수님은 헬스 이론서적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의학지식과 매거진 편집 경험 그리고 기업 자본주의의 최일선 직무인 마케팅 일을 겸하고 있던 나를 더 없는 적임자로 여겼다.     


새로운 저작 프로젝트의 배경은 유전학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 서비스에 헬스디자인 이론을 접목하여 새로운 헬스산업 플랫폼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관련 이론을 함축한 하나의 상징물을 필요로 했다.  

    

책의 제목은 <내 유전자에 맞는 헬스디자인>으로 정했다. 기존의 헬스디자인 이론에 스포츠 유전학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임을 뜻했다.    


 

책의 뼈대가 되는 핵심이론은 교수님의 것을 따랐지만 유익함을 떠나 재미를 보장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의학 매거진 편집 일을 하면서도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딱딱한 의학정보를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재밌고 쉽게 전달할 것 인지였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은 책을 공저하는데 많이 쓰였다.

  

책을 통해 브런치도 홍보하고자 했다.

  

<내 유전자에 맞는 헬스디자인>은 책을 따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자신의 신체 타입을 알 수 있고 그에 맞는 노력(책에서는 노력이 ‘운동+식이관리“를 뜻한다.)방법이 나열되어 있다.   

  

실제 나의 유전 타입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헬스&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피타입스>의 서비스를 체험하면 된다. 이 때도 책을 가이드로 삼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     


책 출간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그리고 그 경험은 특별했다.    

  

출간은 개인 저작만이 아닌 공동 저작도 있다는 것과 출간의 기회는 공교롭게도 자본주의와 연계될수록 더 탄력적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여느 출간이 독자의 선택을 최종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 바탕은 기대수익을 염두에 둔 투자가 아니던가.     

나의 이번 출간 경험이 많은 예비 작가들에게 힌트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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