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여행은 언제나 용기의 문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는 《데미안》에서 말했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 몸부림친다. 그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알 속이 아무리 안락해도 새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끝내 알 속에 머무른 새는 죽은 것과 다름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알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미숙아일 따름이다.
하지만 안락한 알을 깨고 나오는 행위는 두렵다. 크나큰 용기가 필요하다.
알을 깨고 나온 모든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여행하는 인간)’와 함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