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
꽃샘
김 모루
봄이면
늘
시작되지
긴장감 주는
연인들의 줄당기기처럼
날 서린 눈빛에
살얼음 위를 걷다가
싱긋 웃는 미소에
껌뻑 죽는
변덕쟁이 막내의
변화무쌍한 투정 같은
하루하루가
서울에서 태어나고, '월간시' 윤동주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바람의 노래>를 냈다. 동인지 <슬픔은 나의 꽃> < 혼자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