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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한 편의 시

by 모루

꽃샘

김 모루

봄이면

시작되지

긴장감 주는

연인들의 줄당기기처럼

날 서린 눈빛에

살얼음 위를 걷다가

싱긋 웃는 미소에

껌뻑 죽는

변덕쟁이 막내의

변화무쌍한 투정 같은

하루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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