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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드헌터 Ashaj Dec 01. 2024

프리랜서로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1가지

당신은 크로노스의 시간과 카이로스의 시간 중 어떤 시간을 살고 있나요?




프리랜서와 직장인의 가장 큰 차이는,

정해진 월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지요.

하방도 상방도 열려있으니까요.)


직장인은 9-6 시간을 채우고 그만큼 업무를 하면 (가끔 루팡도 할 수 있고) 약속된 월급을 받지만,

프리랜서는 업무하는 시간이 꼭 보상으로 치환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시간베이스 프리랜서라면 보상으로 치환도 가능겠지만, 저의 경우 아무리 시간을 쏟아도 성과가 없다면 보상이 0인 형태의 직업이기 때문에,


더욱이 "열심히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잘 쓰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 퇴사를 결정하고 프리랜서를 선택 한 이후,

저에게 오랫동안 가장 중요했던 화두는 "어떻게 시간을 유의미하게 쓸 것인가"였습니다.


그것은 단지 성장의 이슈가 아닌 생존의 이슈이기도 했지요.


"크로노스(Kronos)"와 "카이로스(Kairos)"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시간의 개념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다른 방식입니다. 1) 크로노스는 시계나 달력으로 측정 가능한 연속적이고 양적인 시간으로, 계획과 마감일 중심의 일상적인 시간입니다. 반면, 2) 카이로스는 특정 순간의 질적 의미와 적절함에 초점을 둔 시간으로, 중요한 기회나 변화를 상징하지요.


크로노스는 "얼마나 오래인가?"를 묻고, 카이로스는 "이 순간이 왜 중요한가?"를 강조합니다.


저는 카이로스의 시간은 "1) 주도적으로 2) 몰입하여 보내는 3)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정의하고 매일 그 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록해야 인지할 수 있고, 인지를 해야 회고할 수 있고, 회고를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저에게 카이로스의 시간은 꼭 "일"을 뜻하진 않습니다. 삶에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시간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생산, 배움, 통찰, 건강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하고, "일"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시간은 생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회고하는 시간은 통찰에 속하구요)


11월은 카이로스의 시간 중 생산 카테고리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달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일적으로 많이 몰입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요.



점점 더 자본주의에서 자립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하는 힘이겠지요.


어느덧 첫눈도 내렸고, 2024년도 한 달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12월 마무리까지 잘 해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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