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위로. 어른인 나에게(1)

소리 내어 운다는 것. 긍정



작은 관점에서는 말 그대로 소리 내어 우는 것 큰 관점에서는 어른. 나 자신. 나이가 듦에 따라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해.

편안하게 쓰고 싶어서 편지형식으로 쓸래.



나는 소리 내어 울지 않는 법을 알아.

같은 공간을  사람들,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어도 우는지를 모르게 할 수 있어.

지금은 소리 내서도 울곤 해. 물론 혼자서.

기쁠 때 나누면 배가 되지만 슬픔, 아픔을 나누면

흠... 그 크기가 커지거나 옮겨가는 것 같아서

혼자 우는 것 같아.

입을 막고 눈물만 흘려. 그 어떤 소리도 새어나가지 않게.

어른이 되기 전에 철이 일찍 들어버렸을까?

그것도 있지만 웃음면 복이 온다고 하기도 하고

우는 것보다 웃는 게 낫잖아. 쿨 해지자 나 자신!

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어른이 된 나는  지금에서야 소리 내서 울까?

왜 그럴까?



어떤 분을 만나고 나서 소리 내어 우는 것이

감정 표현  및 해소하는 법이자

용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데서 울지는 않아!)

나랑은 성향이 정반대인데 배울 점이 많은 분이야.

신기하지? 성향이 다르면 사람과 사람관계가 힘들 줄 알았는데 깨달음도 주니 말이야.


마지막쯔음 지쳐 쓰러질 때쯤

이 분을 만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은 혼자 소리 내어 우는 것이

감정이 해소될 때도(물론 운다고 다 해결될 일은 아니지.) 있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거라고 생각해

자신에게 솔직한 게 뭐 대단한 거라고?

응 대단한 거야.

사회에선 특히나 직장생활에서 자신의 안위가 불안할 때

그 누구도 따뜻하게 마지막까지 함께 하진 않아.

(아 물론 도와주는 분들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나 내가 이럴 때 아팠어하고

적어도 자기 자신과 나눌 줄은 알아야 된다.

언젠가는 참아왔던 게  터진다.


그러니

울지 않는 자가 강한 게 아니라

강한 척하는 거야.

그러니 울어. 그것도 소리 내서 마음대로

오늘 하루 힘들었잖아 그럼 울어도 괜찮아!









매거진의 이전글 무명의 너에게 3 가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