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종목에 1도 관심이 없는 내가 우상혁 선수를 알게된 건 도쿄 올림픽 때. 아니 진짜 처음 보는 스타일의 선수였어요.
굉장히 스트레스풀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활짝 웃는 얼굴, 조금도 주눅든 것 같지 않은 느낌의 제스츄어, 나는 뭘 해도 할 거다라는 이 선수의 에너지가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화면 속에 저~~~~ 멀리 엄청 조그맣게 보이는데도 우상혁 선수의 그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져서 나도 ‘와~ 나 뭐라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결승에서 금메달 도전에 실패하던 순간에 당시 군인 신분이었던 우상혁 선수가 화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거수 경례를 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너무 소름 돋게 감동이었음.
그래서 그 때부터 우상혁 선수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이 선수는 그 언제도 그 에너지를 잃지 않는 ‘찐 에너자이저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말 더 응원하게 되었어요.
어제밤에 전해진 우상혁 선수의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소식을 들으면서, ’우와~ 이 사람은 정말 전설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했어요.
육상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리그’의 위상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간 우 선수가 계속 ‘다이아몬드 리그, 다이아몬드 리그‘를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큰 꿈이었는지 잘 알고 있거든요.
이제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다는 우상혁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와~~ 꿈은 이루어진다!! || 꼬날이 간다 100번째 brunc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