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래? 매번 그래.
내 실수는 나만 심각했다.
(다행인 건가 싶기도)
다른 사람들은 별일 아니듯 툭툭 결론지었는데.
나는 며칠간 잠도 못 자고 그 일에 메어있었다.
걱정했던 마음은 쉽게 사라졌는데도
한편으론 쉽게 잠들지 못했던 밤들이 무색해진다.
경험이라 치기엔 아이와 함께 보낸
아까운 그 1초도
마음 편한 순간이 없었기에.
함께 맡는 가을의 향기도
함께 밟은 가을의 흔적도
아쉬이 흘려보낸 그 시간이 슬퍼
저 멀리까지 마음을 보내버리다
우리 아이 목도리로
오늘의 사랑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