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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네케라 May 23. 2018

퇴사 이후의 삶 시작!!!

퇴사한지 대략 3주가 되었습니다. 

퇴사를 하게 되면 운동도 실컷하고, 많은 부동산 매물을 검토하고, 주식도 공부하고, 글도 많이 쓰고, 읽고 싶었던 책과 보고서도 실컷 읽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고, 스터디도 만들고 참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바쁩니다. 주식과 책은 거의 처다도 못 보고 있습니다TT 심지어 오늘은 혼밥에 야근 중입니다...

그래도 자발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총평은 '행복합니다'입니다.


백수가 왜 이렇게 바쁘냐고요? 

요즘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요즘 뭐하냐? 회사 그만두니 어떠냐?' 입니다.

본격적인 야근을 시작하게 전에 썰을 조금만 풀어보겠습니다.



제 비즈니스 모델은 아래와 같이, 크게 4가지입니다.

1. 부동산 투자

2. 주식 투자

3. 부동산 재테크 강의

4. 집필


당연히 1번이 메인입니다.

2번은 총자산의 10% 이내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3번과 4번은 기존에 받던 연봉의 반 정도만 벌 계획을 하고 있으며, 1번이 커지면 3,4번은 거의 안 할 계획입니다. 얼굴 알리기 보다는 투자에만 매진할 것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공유오피스 내 1평 조금 못되는 공간을 전차하였습니다. 공짜로 책상을 제공해 주려던 훌륭한 선배님이 계셨으나, 여러모로 독립된 제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 정식으로 돈을 내고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시건 장치가 있는 저만의 공간이기에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새벽에 테니스 레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 근처에서 또 다른 운동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교를 개근한 전적을 가진 이상한 사람(?)이라 돈 내고 배울 때는 절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현재 고점 대비 2kg 정도를 감량하였으며, 꾸준히 몸무게를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술과 커피도 굉장히 많이 줄였습니다. 커피는 2~3일에 한잔, 술은 1주일에 한두잔만 마시는 것 같습니다. (오래는 못 갈 것 같습니다 ㅋㅋㅋ) 스트레스도 자연스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눈 피로를 비롯하여 많은 잔병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상가 입찰을 위해 거의 현장에서 살았습니다. 한 8~9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격과 낙찰자와의 괴리가 너무 컸습니다TT 제 수익률 욕심이 너무 과한가 봅니다. 그래도 하나의 일이 끝났다는 사실 하나만은 마냥 기뻤습니다. 마치 중고등학생 시절에 시험을 마쳤을 때의 기분 같았습니다. (무한 긍정론자인가요?)


현재는 꼬마 빌딩과 상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평일에는 무조건 10,000보 이상을 걷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라 그런지 매물 숫자는 어마무시합니다. 벌써 스벅을 비롯하여 우량 임차인이 임차한 상가만 몇 개를 검토했는지 모릅니다. 올해 딱 1개만 살 계획입니다.


9시간짜리 직무 강의를 준비 중입니다. 솔직히 재테크 강의는 잘 할 수 있지만, 직무 강의는 '글쎄요'입니다. 첫 강의이고 9시간짜리 강의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됩니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 강의이고 저를 불러주신 회사의 이름에 먹칠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 중입니다. 적절한 분량을 잘 모르니 대략 40~50p/3시간 정도의 PPT 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아직 완성률이 70%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요즘 저를 가장 바쁘게 하는 1순위입니다.


금주 중에 법인을 설립할 것 같습니다. 세무사님과 법무사님과 많은 상담을 하고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렛님의 법인 관련 강의도 수강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수강한지 1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후기를 못 썼습니다. 후기 곧 올리겠습니다.  


올 가을 출판을 목표로 부동산 재테크 책을 한 권 더 써볼 생각입니다. 돈부공보다 난이도를 조금 더 낮춰볼 계획입니다.


본의 아니게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허나 어차피 우리나라 정서상 제가 생각하는 제 시간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은 드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습니다.


걸려오는 전화의 수가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반 이상으로 줄었습니다. 다행입니다. 하지만 전화 한 통 한 통의 비중은 강합니다. 계약 관련 전화, 기회 제공 관련 전화 등 버라이어티합니다.


사복을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경험한 일이지만 낮에 강남을 사복입고 활보하니 살짝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양복을 사무실에 걸어놔야겠습니다...쩝



빠른 시일 안에 투자를 통해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습니다. 자유를 성취하고 나면 돈 이상으로 가치있는 것을 추구해 볼 계획입니다. 가치있는 것이란 봉사활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자선사업이나 교육 또는 정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아이와 동물을 워낙 좋아하였기에 불쌍한 아이와 동물들을 위해 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었던 꿈많은 청년이었습니다. 복싱 프로테스트에도 출전해 보고, 군대에서 철인 7종 경기에 나가 은메달도 따보고, 승마 국토대장정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배낭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하남비(소개팅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보고...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배우고 노력하던 꿈많은 청년이었습니다.


이제 교복을 벗어 던졌습니다.

불혹을 앞두고 큰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새로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skmk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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