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잇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다시 접속을 했다
2017년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할때 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돈을 버는 사업과 돈을 쓰는 마을일 사이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래서 나에게 새로운 일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무언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왜 마을공동체 일을 해야 하고.
왜 사회적경제 관련 일을 해야 하고,
왜 이런 일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해야 하는지.....
결국 난 2019년 기존에 하던 일들을 접고 전업 활동가가 되었다
광역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도 일을 했고
행안부-국토부-보건복지부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같이 활동하던 마을분들과 '마을과자치협동조합'이라는 교육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1년에 300회 이상 현장 교육과 컨설팅울 진행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돌아보면 지난 3년, 너무도 정신없이 살아왔다
2022년을 마무리 하며 다시 글을 적어 보고자 한다
2017년과 동일한 이유일것이다
넌 도데체 뭘 하고 있는건지,
넌 도데체 무얼 하고 싶은건지,
넌 도데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일단 부제는 '관계를 잇다'로 정했다
나에게 마을은, 사회적경제는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것이다
협동조합을 위해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공동체를 하고 협동조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계'에서부터 다시 시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