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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컨설턴트? 세일즈 컨설턴트!

고객을 만나는 가장 가까운 거리 100cm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을 했었다.

운이 좋았다. 나의 20대는 전반적으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작은 능력을 크게 활용하여 무언가를

늘 이루어왔던 것이다. 그런 행운을 행운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그냥 젊은 시절이였다.


처음 취업한 곳은 준 공무원 기관이였다. 그곳에서도 가장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이노베이션'의

단어 아래 업무를 했지만, 공무원 관계의 구조와 일은 나를 매우 지루하게 했다.

점점 힘들어져가는 나를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다른 일을 알아볼 정도였다.

(사실 위에 마녀같은 사수가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녀는 모두가 인정하는 마녀였다)


그렇게 대학원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한 것과 동시에 나는 영어센터의 세일즈컨설턴트 면접을 보게된다.

역시 행운이 따르는 20대!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일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단단한 착각이 시작되었다.

'나는 컨설턴트야' 

그래, 나는 컨설턴트지. 사람들을 컨설팅 해주는 걸 하는거지, 라며 생각했다.


중요한게 빠졌다. 

'세일즈'


20대의 나에게도 '세일즈'는 뭔가 거부감이 느껴지는 분야였고, 내가 무언가 파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싫었다. 어리석은 생각이였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사고 파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입사해서 교육 받으며, 나는 대단히 좋은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영어공부의 플랜을 세워주는 컨설턴트의 업무에만 심취했다.


설득의 포인트가 좋았던 편이여서, 회원들이 알아서 등록을 하는 경우가 생겨 일종의 '세일즈'가 만들어졌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그런 성과 없는 몇달이 지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판다'는 것은 내가 지나칠 수 있는

어떤 기회를 상대에게 좋은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일즈'를 인정하게 되었다.


어떤 결과가 왔을까?

결과는 대 성공이였다. 



내가 '세일즈'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임하는 순간 모든 판도가 바뀌었다.


그렇게 나는 월 1억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팀원이 되었고, 누구보다 빠르게 팀장, 센터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다. '세일즈'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순간 '판다'는 행위에 집중하게 되고, 그 행위 이후에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자연스러워졌고 '세일즈'에 대한 마인드 셋업이 다르게 형성되었다.


누구나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나를 위해서 스스로가 하는 것이 '작품' 이고 '세일즈'를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야 한다. 고객에게 포커싱 되는 모든 행위들을 '세일즈'로 집중하되, 진심으로 그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컨설팅했을 때 '진심의 세일즈'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고객 한명 한명을 어떤 화폐의 가치로 생각하지 않고, 기본적인 관리에 대한 마인드는 '내가 너를 진짜 잘 도와줘서 네가 하고픈 목표를 하게 해줄게' 라고 셋업하고 진심으로 이야기 했을 때 완벽한 세일즈는 이루어졌다. 그 결과 아직도 연락을 하는 회원들이 종종 있다. 길에서 만나도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이가 되도록 항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의 영어 실력은 최상위는 아니지만,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 체득한 방법들을 우리의 프로그램에 접목하여 나만의 설명방법을 만들었다. 그렇게 체득한 언어는 누구도 따라하기 쉽지 않은 김나연만의 세일즈 언어가 되었고, 그 효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세일즈'는 모든 산업의 기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만들어도 팔지 못한다면, 그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못한다. 그런데 가끔 '세일즈'라는 필드의 활동하는 모습들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보니 사람들은 세일즈를 나쁘게 생각하기도 하고 우습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알고 난 후로 나는 세일즈 필드의 사람들이 쉬이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가 세일즈의 레이아웃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이느냐는 대중의 시각이 아닌 본인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8년을 보내고 퇴사를 했었다. 매달 목표 마감을 하고 매년 마감을 하다보니, 너무 지치는 부분도 있었다. 지금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범위의 일을 하고 있지만, 늘 내가 20대때 경험했던 '세일즈 컨설턴트'의 역할은 모든 직업의 플로우의 기본이 되어주었다.


그곳에서 모든 것을 배웠다. 내가 하는 회사에서 나는 미리 다양한 파트의 모든 일을 스스로가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20대의 김나연은 참 자랑스럽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ㅅ' ;; )


잊지 마라! 내가 지금 하는 것이 작품을 만드는 것인지, '세일즈'를 하는 것인지.

화폐의 가치가 그 일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면 당신은 '세일즈'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해보자. 그런 마인드의 변화가 당신의 성과를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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