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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인생의 한 수-

원본과 복사본의 삶

-삶과 인생의 한 수-


우리는 이 세상에 제각각의 원본으로

자기만의 지문을 갖고 태어났다

살다 보니 원본은 퇴색되어 보이질 않고

세상 속 누군가의 복사본으로 살아가고 있다

유일한 원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음에도

잉여와 여분의 삶으로 살아간다

복사본들은 하루하루를

생존 모두와 잔존 모드를 오가며

어제와 같은 오늘을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아갈 뿐이다

그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비슷해져 자신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과 같다

사회에서 인정하는 모범생의 길을 따라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에 평생 몸 담고 사는 것을

과연 죽음 앞에서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원본인 나를 표현하고 자기만의 지문을

증명하듯 살아갈 일이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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