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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의 어록, 두 번째
06화
-생각의 한 수-
by
심리상담사김유영작가
Feb 23. 2024
-생각의 한 수-
기억이란 놈은 참으로 묘하다
잊어야 할 것은 잊지 않고
잊히지도 않으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 속에 묶어 놓아도
텅 빈 공간 속으로
자꾸만 달아나려 한다
누군가의 눈에 들기는 어려워도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임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어쩔 수 없는
삶의 탓일 수도 있겠거니
-
기억이란 놈은 참으로 묘해서
열 번의 고마움을 기억하지 못하고
한 번의 잘못만을 고집스레 추궁하며
맺어온 인연을 파기하는 모습들에서
살면서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끈끈한 친분의 두꺼운 끈이
인내의 여유조차 마다하고
한 줄 남김없이 끊어질 때
묘한 기억을 추슬러
열 번의 고마움을 기억하고
한 번의 잘못을 이해와 용서로
덮어 둘 수 있음은 나 또한
오해도 실수도 하는 사람인지라
한 번의 잘못으로 인하여
이해와 용서를 받고 싶음이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keyword
기억
고마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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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숨고에서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긍정마법사 김유영입니다. 이곳이 지치고 힘든 당신의 마음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사랑방처럼 너나들이할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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