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마음 달래 가며
나도 모르는 갈피를 못 잡는 마음이
어디 있다고 그리도 찾아 헤매었던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찾겠다고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와버렸다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벌어지는
모든 행위의 시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나의 인연이 다가와 마음을 일렁이게도 하고
낯섦과 두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마음이 굳게 닫히기도 한다
이렇듯 마음은 내 의지와 생각과는 상관없다
내 마음 나도 모르니 그 누가 알겠는가
마음을 찾으며 지나온 시간과
스쳐 지나간 인연의 흔적들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겹겹이 쌓인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 뒤로
꼭꼭 숨어버린 또 다른 자아가
감당하기 힘든 상태로 변해버리기 전에
삶은 누구에게나 기쁨과 비례하는 슬픔을 강요한다
불행을 껴안을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듯
쥐었던 마음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그만큼 마음의 그릇도 비워지고 커질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마음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의 간이역에서
잠시 정차하여 울퉁불퉁한 마음을
추스르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