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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을 꿈꾸는 창업자들이 놓치는 진실

'경쟁사를 보는 시선'으로 제목을 지었지만, 솔직히 경쟁사를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왜냐하면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 이거만 잘 보면 되기 때문이다.




블루오션의 달콤한 착각


많은 창업자들이 블루오션을 꿈꾼다. "경쟁사가 없으니까 좋겠지?" 하지만 이건 완전한 착각이다.


블루오션은 시장이 없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그 제품, 그 시장을 모른다는 뜻이다. 모르니까 새로 개척해야 하는 게 블루오션이다. 경쟁사가 없는 게 아니라, 아예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아는가? 소비자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제품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하는지"부터 가르쳐야 한다.


레드오션이 현실이다


돈을 지금 당장 벌려면 레드오션에서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레드오션은 기존 제품들이 즐비하게 널렸고, 여기서 경쟁하는 것이다.


보통 대부분의 성공하는 창업 제품들은 기존 시장에서 경쟁 제품의 불편한 점을 한두 개 개선해서 내놓는 것으로 성공한다. 기존 제품, 기존 시장이 있고, 여기서 엄청난 경쟁인 레드오션 시장에서 내가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너무 치열해서 정글과 같다고 볼 수도 있다. 이게 바로 현실이다.


제품 분류부터 시작하라


지금 내 제품이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 구분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 제품에 대해 아래 항목처럼 답을 내릴수 있어야 한다.


1. 기존에 있는 제품에서 개량 또는 혁신할 제품인지

2.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제품인데 생소한 것인지

3. 아니면 기존에 있는 제품인지


여기서부터 사업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내 제품이 아예 없던 물건을 만드는 거라면 시간과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수 있다.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의 선택은? 기존 + 혁신


나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는 제품, 하드웨어 자체에서 두 가지 정도를 혁신해서 여기에 소프트웨어까지 접목하는 비즈니스로 발전시켰다.


IoT라고도 볼 수 있는데, 콘텐츠까지 접목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큰 시장을 바라보고 가고 있다. 기존 시장에 발을 디디되, 혁신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심플 이즈 베스트


레드오션, 블루오션 구분하는 게 복잡하긴 하지만, 한 번쯤은 우리 제품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그 자체가 사업이다. 원래 그렇다. 어려운 게 있고, 쉬운 게 있다.


내가 잘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는 건 그만큼 제품이 복잡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단순하게 심플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생각나는 최고의 단어는 "심플 이즈 베스트"가 최고다.


블루오션을 꿈꾸기보다는,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먼저 고민하자. 그게 더 현실적이고, 더 빠른 길이다.




내가 말하는 심플 이즈 베스트 (Simple is Best)의 의미는?


1) 제품 자체를 간단하게

복잡한 기능을 많이 넣기보다는 핵심 기능에 집중

사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보다는 "아, 이거네!" 하는 직관적 이해


2) 사업 전략을 간단하게

내 사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레드오션/블루오션 구분이 복잡하다면, 일단 단순하게 정리

"우리 제품은 기존 제품의 ○○ 불편함을 해결한다" 같은 명확한 포지셔닝

복잡한 사업 모델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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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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