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익숙해져 버린 나에게서 너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아
내 온몸에 배어버린 너의 향기 너의 손길 너의 온기까지 전부 다
당연하다는 듯 내 곁에 남겨진 것이 너무 좋아
내일은 또 얼마나 행복할까
너의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면
너는 부끄러운 듯 자그마한 웃음소리를 내곤 해
너의 머리맡에 내 코를 박은 채 가만히 있으면
봄날의 따스한 햇볕 아래 살포시 내려앉은 민들레 꽃씨가 된 것 같아
너와 있는 모든 순간들이 사진으로 찍어내듯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저장되어가
오늘 하루도 너의 생각으로 내일을 기대하게 돼
내일은 또 얼마나 행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