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가 아끼는 검은색 스니커즈에
너랑 만날 때 묻었던 하얀 얼룩이 여전히 있더라
언젠가 지워지겠지 싶었던 그 얼룩
친구들도 엄마도 이제 그만 지워버려라 했던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하러
하며
비도 맞고 눈도 맞고 더러운 땅을 밟다 보면
더 더러워질 수도 있고
비에 깨끗이 씻겨 내려갈 수도 있잖아
말했으면서
너를 만난 지금 나는
너에게 가기 위해서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서 하얀 얼룩을 닦는다.
말보다는 글이 더 편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