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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Apr 25. 2024

업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했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과거 호텔 관련 프로젝트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호텔업의 본질을 입지/부동산업이라 생각했던 곳들은 비즈니스 호텔을 통해 돈을 벌었다. 그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었지만, 전 세계적 호텔 브랜드를 만들지는 못했다. 다시 방문하고자하는 고객을 많이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텔업의 본질을 고객 경험이라 생각했던 곳들은, 망한 곳들도 많은데, 잘 된 곳은 전 세계적 호텔 체인을 일구게 되었다. 입지가 매우 좋지 않아도, 잊지 못할 숙박/휴식의 경험 때문에 다시 방문하는 유저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업의 본질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같은 산업에도 여러가지의 업의 본질이 존재할 수 있고, 같은 업에서도 창업자의 성향에 따라 업의 본질을 다르게 정의할 수 있다. 단, 업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Vision, Value Proposition, Service Model, BM 등이 달라지고, 회사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교육업도 사실 마찬가지다. 교육업의 본질을 마케팅이라 정의하는 회사들도 있고, 교육업의 본질을 '수강율/성장율'로 정의하는 곳들도 있고, 교육업의 본질을 '네트워크 판매업'으로 정의하는 곳들도 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떻게 정의했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 방향이 달라질 뿐이고, 성장이 임하는 타이밍 & 위기가 찾아오는 방식이 달라질 뿐이다.


우리 회사는 & 경쟁사는 업의 본질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는 주기적으로 review 하고 곱씹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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