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필요성
얼마 전 엔비디아에 재직 중인 분과 만나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리 회사에는 HW Engineer 보다는 SW Engineer 가 많아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엔비디아가 정의하는 업의 본질/정의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AI '반도체' 회사니까 HW Engineer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상상했었는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회사였던 것이었다)
요즘 대다수 업은 고부가가치 업부가 '설계' 'Eco-system' '솔루션'이라는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Plant 설계업도 고부가가치 업무는 'Basic Engineering'이라 불리워지는 기본 설계에 집중되어 있고, 스마트폰업도 '스마트폰 제조' 보다는 '앱스토어 구축/운영'에서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되고 있으며, 반도체도 '제조/양산' 보다는 '설계/솔루션'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이 부분을 잘하기 위해서는 Push (쥐어짜서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빠르게 생산하기)하기 보다는 Pull (업체들이 더 쓰게 만들고, 더 의뢰하게 만들고, 더 의지하게 만드는) 해야 하고, 맞는 답변을 빠르게 찾기 보다는 필요한 질문을 잘 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창의적으로 고민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항상 한국 회사들에게는 챌린지로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는데,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항상 어려움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특히 윗분들의 생각의 기조에 제조업적 경험이 깔려 있어서 공감/설득을 이끌어 내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나ㅉ 어려워요 ㅠㅠ") 다가가는 것 같다.
결국 관점이 변해야 하는데, 관점이 변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변해야 한다'. 사람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교육이고 경험이고, 이론적/체계적인 교육 보다는 경험을 통한 깨달음 기반의 교육 & 사람과의 대화를 통한 자기 회고 기반의 교육이 결구 사람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성장해야 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내가 그런 사람으로 transform 하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경험은 무엇이고, 내가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변화에 대한 노력을 멈춤없이 하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동기'는 무엇이고, 그 '동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등등의 질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Transform 해야 한다. 변화 없이 미래는 찾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