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이야기 150914] 신혼여행에서 만난 인연 #2
오늘은 심폐소생술이 성공하여 심장기능이 돌아왔을 때 시행되는 최신 치료기법 중 하나인 저체온 치료에 대해 설명 드리려 합니다.
저체온 치료는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뇌 혈류가 줄어든 동안 발생한 뇌의 허혈 손상을 최소화 하기위해 뇌의 대사를 줄여주는 치료입니다. 체온을 강제로 34도로 낮췄다가 하루에서 이틀 가량 시간이 지난 뒤 서서히 체온을 올려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최근에 삼성 이건희 회장과 가수 신해철 씨가 이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치료법입니다.
체외에 쿨링 패드를 부착해 열을 강제로 뺏는 방법과 체내 혈관에 도관을 삽입해 차가운 물을 통과시켜 직접 혈액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체외에 패드를 적용하는 방법이 부작용이 적어 더 널리 쓰이는 상황입니다.
점점 적용범위가 넓어져 심폐소생술 성공 후 상태 뿐 아니라 뇌경색과 뇌출혈을 아우르는 뇌졸중 환자에서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염가능성과 출혈경향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중환자 치료가 필요해 대학병원에서 주로 이뤄지지만 최근에는 일부 2차병원에서도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적용 방법이 확립 되어있지 않은 최신 치료이지만 최근에는 심폐소생술 후 치료의 기본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어 점점 그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50914 최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