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프롤로그]: 전 스벅 공짜 쿠폰으로 마셔요

왜냐하면 다 참여상으로 받았으니까

by 행운


주말 아침, 나는 기세등등하게 남편을 불러 세웠다.
“나 스벅 쿠폰 많으니까, 우리 스벅 가서 커피 먹자!”
​공짜 커피를 쏘겠다며 앞장서는 나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휴대폰 메시지 함에 가득한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라는 문구들?

상관없다. 그 밑에는 어김없이 ‘참여상’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따라오니까.


​최근에 나는 스벅을 내 돈 주고 마셔본 적이 없다.

“뭐 하나라도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공모전에 아무거나 던져보았고, 그때마다 커피 쿠폰이 배달됐다.


​탈락하면 좀 어떤가.

"다음에 또 하면 되지!" 가벼운 마음으로 던지다 보니 오히려 수확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쿠폰이 쌓일수록 내 기획서와 작품의 퀄리티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것. 공짜 커피를 즐기는 동안 내 실력은 코딱지만큼이라도 '업그레이드'되고 있었다.


​넣었다면 다 탈락하는 이 '참여상 커피 쿠폰 수집가'의 반전 이야기

한 번 들여다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