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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식 전문가를 멀리해야 하는 이유

유료 리딩을 하는 이유는? 트레이딩보다 돈 벌기 쉬워서이다

출처 : 경향신문


국민 메신저가 된 카카오톡에는 주식 정보방이 넘쳐난다. 유료 회원을 유치하려는 무료 추천주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서두부터 직언을 날리자면 유무료 리딩방을 기웃거리는 것처럼 **한 일도 없다는 것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유료 리딩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개미들은 속고 속고 또 속는다.


지금부터 한번 생각해보자. 자칭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리딩을 할까?

주식 리딩을 하는 것은 정말로 피곤한 일이다. 수익이 날 때는 기분 좋게 사람들이 반응하지만, 조금이라도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회원들의 불만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돈 벌려고 돈 주고 서비스를 받는데 오히려 손실이 나니 예민해 질 수 밖에 없다. 서비스 직종만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다고들 하듯이 돈 때문에 예민해진 사람들을 대응하는 일만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유료 리딩을 통해 돈을 받는 일이 트레이딩보다 돈 벌기가 쉽기 때문이다. 돈을 벌지 못하는 스트레스보다 사람 상대해서라도 돈 버는 게 낫기 때문이다. 그런 이면의 속내는 숨기고, 겉으로는 개미들이 시장에서 돈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주식 추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자기가 초기 주식 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측은지심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인다.


개미들은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개미들을 꼬이는 수법은 포털 사이트에서 카페를 열어 유료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 주식 전문가들이 대부분 써먹는 수법이다. 물론 진짜 측은지심이 있는 고수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입발림을 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주식이던 사는 순간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은 50%가 넘는다.


동전 던지기의 확률과 거의 같다


그래도 실력이 있으니 일반투자자들을 계속 모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단호하게 말하건데 "아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중수 이상만 되면 유료 추천 시스템을 꾸며갈 수 있다.


주식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관련 교수와 함께 주식 데이터를 분석해 본 적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주식을 사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은 50%가 넘는다. 상식적으로도 확률을 이해한다면 주식을 사는 순간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우와 손실을 입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확률은 50%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 탄생 이후로 주가지수는 우상향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최고점에서 산 종목이거나, 상폐된 종목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종목이 내가 산 순간 이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을 줬었다는 것이 된다.


그런데 조건검색식이라던지, 일명 세력들이 붙은 종목들이라던지, 이런 것들을 조금만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종목을 (예를 들어) 10개 찍었다면 그 중에 5개 이상은 보통 상승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 중에서도 상한가 같은 급등 종목들도 종종 있기 마련이다. 주식 초보나 돈을 잃기만 했던 일반 개미 투자자들이 처음 이런 경우를 접하게 되면 이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을 우러러 보기 시작하고, 그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 리딩이 트레이딩보다 멘탈을 지키기 훨씬 쉽다



또 한번 생각해보자. 주식 리딩은 트레이딩보다 훨씬 쉽다. 매수가를 던져 주고 2,3차 매수 가격을 불러준다. 그리고 아주 쉽게 손절가를 제시한다. 손절가를 제시하는 이유는? 추천주 하락시 면피를 위한 것이다. 물론 손절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이 역설하지만, 손절은 정말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해야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손절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큰 손실로 다가오게 된다. 지나고 보면 손절한 종목은 어느새 나의 매수가 위에 올라서 있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의 손절가를 지키지 않으면 매우 쉽게 "왜 내 이야기를 안들었냐"고 면박을 주기 쉽다. 종목을 산 사람이 더 잘못한 모양새가 된다. 그러다가 추천 종목이 수익을 내면? 그것은 무조건 전문가가 잘한 것이다. 주식 좀 하는 사람이 보면 이건 오를 수 밖에 없는 당연한 주식을 추천했는데, 마치 자신이 추천해서 오른 것처럼 떠벌린다.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은 또 이 사람을 신봉하기 시작하고, 손절 못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으로 손실을 본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약간 다른 방향으로 얘기하자면 마치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 같은 화법이다. 잘되면 자신의 뜻, 잘못되면 믿지 못한 신도의 실수.



고기를 받지 말고, 낚는 법을 배워라



주식전문가를 비판하고 싶은 글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노력하지 않고 속고 있는 일반 개미투자자들을 비판하고 싶은 글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서 지금까지 읽고 있다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로 이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고기를 받지 말고, 고기 낚는 법을 배우라고 말이다.


주식 전문가라며 주식 리딩하는 사람 중에 분명히 진짜 실력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좋게 실력있는 전문가를 만난다고 해도 그 중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또 압축된다. 왜냐면 그 전문가의 리딩을 그대로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이 종목은 비중  25%만 매수하라고 하지만 욕심에 눈 먼 투자자들은 오를 것만 같은 그 주식에 몰빵을 한다. 그 전문가는 4종목을 추천해주고 3종목이 오르면 1종목은 손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추천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하필 떨어지는 그 한 종목에 몰빵을 하는 것이다.  또 반드시 오를 종목이라고 추천을 해줘도 왠지 내 마음에 안끌려 안 살 수도 있다. 실력이 없으면 알려줘도 벌지 못하고 오히려 잃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유료 리딩을 정말로 할 것인지 선택하고, 유료 리딩을 선택하더라도 자기 실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자기 실력을 쌓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3편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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