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산출 로딩
앱을 사용할 때 항상 마주하게 되는 로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로딩은 ‘현재 진행상황을 표시해 주는 화면’입니다. 무언가 실행을 시켰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사용자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화면이 멈춰있다면 사용자들은 오류가 났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잘 작동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표시해 주기 위해 필요한 화면이에요.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딩은 어떻게 표시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로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뭔가요?
빙글빙글 도는 원, 점점 채워지는 막대기 등. 로딩 대부분의 형태는 화면에 거슬림 없이 깔끔하게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캐롯 또한 위와 비슷한 형태의 로딩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 같은 타입의 로딩을 사용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점이 있었어요.
1) 반복된 노출로 피로감이 쌓인다.
2) 로딩이 3초 이상 걸릴 때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진다.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보험료를 계산하는 등 로딩시간이 길어질 때,
사용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이탈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물론 로딩되는 시간이 짧거나, 없어져 버린다면 해결될 문제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로딩을 제작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로딩하는데 3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사용자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동차 보험 산출 로딩
캐롯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를 알아볼 때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보험료를 분석하고 불러오는 동안 필요한 로딩화면입니다.
위의 화면을 비교했을 때 어떤 화면이 더 빠르게 느껴졌나요?
엄청난 차이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텍스트로 진행상황을 알려주고, 캐롯 캐릭터 대길이를 활용해 볼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이 비교적 짧게 느껴질 수 있도록 제작했어요.
운세 서비스 로딩
캐롯의 다양한 서비스 중에 사주를 볼 수 있는 운세 서비스가 있습니다. 운세를 보기 위해서는 이름, 나이, 태어난 시간을 입력하고 정보를 분석하여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로딩화면이 필요했습니다.
근엄한 표정을 한 대길이가 기운을 모으며 사주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의 로딩화면을 제작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유명한 밈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피식 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었어요.
그냥 기본형태의 로딩을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로딩화면에 이렇게까지 공들일 필요가 있을까? 사용자들이 알아봐 줄까?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도 많았어요.
1) 사용자들의 로딩 체감시간 줄이기
2) 사용자에게 즐거운 경험 제공
3) 캐롯 IP를 활용하여 브랜딩 효과 높이기
세 가지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해보기 전에는 로딩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였을까요? 불편함은 느꼈지만 로딩을 해결책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로딩을 제작할 예정이에요. 기대해 주세요!
©️Carrot General Insurance
Projected by Carrot Brand & Design Center
/ Carrot UX Design Team
Written by Ella
/ Motion Graphic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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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
브랜드&디자인본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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