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롯 디자인 Jul 15. 2024

디자인으로 사용자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서비스 가입 프로세스 개선


고객의 안전,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안전은 우리의 일상에서 항상 우선시되어야 하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하루에도 우리는 많은 이동을 하며, 이는 우리 삶의 핵심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행 역시 안전이 중요한 이동 수단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는데, 이를 바로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Smombie)'라고 합니다.

캐롯 손해보험은 이 스몸비에 집중하여 다른 플랫폼처럼 단순히 걸음 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걸음’과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이동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안전한 걷기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캐롯 굿워크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서비스 출시 이전에 내부 고객(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하여 '스몸비 면역지수' 구간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스몸비 면역지수’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걸음 수와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걷는 걸음 수를 측정하여, 얼마나 건강하고 안전한 걸음을 걷고 있는지 분석해 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000보를 걸었을 때 그중 8,000보를 스마트폰을 보며 걸었다면, 스몸비 면역지수는 20%로 계산됩니다. 만약 스몸비 면역지수가 20% 이하로 떨어진다면, 푸시 메시지를 발송하여 안전한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비스 디자인 과정


대시보드 모션


‘스몸비(Smombie)’라는 용어를 사용자들에게 생소하지만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먼저 스몸비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 니즈를 환기했습니다. 서비스 신청 이후에 만나는 대시보드 페이지에서는 ‘스몸비 면역지수’ 노출이 주된 기능이기에 캐롯의 대표 캐릭터인 대길이의 면역지수별 걷는 인터랙션과 게이지가 차오르는 모션을 총 6단계로 나누고 수치에 맞는 인터렉션을 활용하여 유저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 걸음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길이가 상태에 따른 움직임 모션을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생동감 있는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모션그래퍼와 함께 협업하여 스마트폰을 하면서 걸어 좀비에 가까운 대길이라면 행동이 둔탁하고 좀비처럼 걷도록 표현하고 건강한 대길이라면 가벼운 발걸음이 느껴지도록 디테일을 잡아가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게이지의 모션과 대길이가 움직이는 모션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게 어려움이 있었지만 디테일을 잡기 위해 여러 번의 QA를 거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내 걸음 분석 보고서


상단의 대시보드 영역 아래에는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걸음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시각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먼저, 일간 분석에서는 실시간 현황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가 또래 평균 대비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총 굿워크 참여 사용자 중에서 상위 몇 퍼센트에 위치하는지도 알 수 있어 사용자의 현재 활동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간 분석에서는 사용자가 지난 7일 동안 얼마나 건강한 걸음을 걸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걷기 패턴을 파악하고, 일주일간의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며, 필요시 건강한 걸음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간 분석에서는 한 달 동안 사용자가 얼마나 걸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걸음 수뿐만 아니라 걸음의 종류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는 장기적인 운동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리워드를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캐롯 굿워크는 자동차 주행이 아닌 고객의 일상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런칭 이후에도 꾸준히 데이터에 기반하여 개선을 지속하고 있어 더 나은 서비스로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캐롯은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많이 고민하고 있고 굿워크와 같은 예정된 서비스가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arrot General Insurance

Projected by Carrot Brand & Design Center

/ Carrot New Biz Design Team


Written by Raina 

Product Designer


-

캐롯손해보험

브랜드&디자인본부 발행



----

다른 아티클도 궁금하신가요?


로딩도 특별해질 수 있을까?

보험 앱의 첫인상,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의 이전글 로딩도 특별해질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