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와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바로 우리 집 뒤 월명호수를 산책하는 시간이다.
이제 군산에 온지도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월명호수 산책길은 아직 질리지 않는다.
아무리 이쁜 옷이나 물건도 한달 지나면 싫증나기 마련인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보아도 보아도 새로운 느낌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온도와 냄새, 풍경, 색감. 크으..나의 최애 힐링 장소다.
가을의 월명호수. 가장 최근 사진이다.
늦여름 정도 되었을 때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행복이란 맑은 날씨, 평화로운 일상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산책로를 새로 개방해서 새로운 루트로 가보았다.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는데 몸집이 꽤 컸다. 데크를 걸을 때 나는 터덜터덜 소리가 너무 좋다.
상사화가 곳곳에 피었다. 남쪽에서만 나는 꽃인 것 같다. 위에 살 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전라도 영광에서 한번 보고, 여기서 또 보게되었다.
살짝살짝 단풍이 물들어가는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