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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하 Mar 25. 2024

월첨




'초승달의 양쪽 뾰족한 끝을 월첨이라 한다'


생각지 못한 곳에 이름이 붙여져 있었는데

그것이 고요히 슬프고도 기뻤다


시에 담고 싶었을 것이다


애달픈 마음을 담아 가만히 쓰다듬다

따끔 하고 놀랐을 것이다


묘한 고통에 기뻐하며

가장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지었을 것이다


모든 시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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