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풀 냄새 달큼한 이른 아침
습기 가득한 공기는 포근히,
호수는 다정히 곁에 앉아
엉킨 시간을 살살 빗어낸다
어디에 있었느냐 묻지도 않고
그저 빤히 바라보는 짙은 녹음
울창하게 그렇게
나를 안아주는 여름아
한 발 내디디면 조금 앞으로
어기지 않을 자연 안에서
포슬포슬 내리는 비에
가만히 젖으며 속삭인다
사랑하면 닿고 싶다지
섭리를 아니
기다린다는 말이
가장 가까운 것 같아
여름
여름아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희망은 내 친구, 긍정은 고정값. 차분하고 고요하게 해피바이러스를 옮겨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