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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신 May 17. 2022

2006년과 2022년의 만남

요즘 들어 중학교 학생들을 레슨 하다 보면 제 중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제 어린 시절 기억과 오버랩이 되곤 합니다.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며 슈팅 연습을 하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농구를 사랑했던, 열정이 가장 뜨거웠던 중학교 3학년, 2006년이 떠오릅니다. 


2006년, 중학교 3학년, 농구선수가 되겠다며 여름방학 때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1시간을 타고 대학교 야외 농구장 코트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덩치 크고, 잘하는 형, 아저씨들과 농구를 했습니다. 농구가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면 혼자 남아 야외 농구장에서 노란 불빛 아래서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땐 농구가 너무 재미있었고, 제 세상에 전부였습니다. 


지금 제가 지도하는 중학교 친구들이 딱 그 시기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농구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아이들의 시간이 부럽습니다. 또 뜨거웠던 제 2006년, 중학교 3학년 시절이 그립습니다. 


저는 2006년과 2022년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을 동시에 느끼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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