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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마코치 Aug 01. 2021

3. 창조성

창조성은 오직 자아가 사라지고 욕망이 없을 때 일어난다

존재와 진정으로 조율하는 유일한 길은 창조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을 때면 언제나 우리는 존재에 참여하고 있다. 창조성은 오직 자아가 사라지고, 깊은 휴식 속에서 쉴 때,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정말로 없을 때 일어난다. 갑자기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미지의 힘이 우리를 압도하며, 우리를 차지해버린다.


자아가 더 이상 그곳에 없고 자기 자신도 더 이상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있다는 것을 한번 깨닫는 다면, 우리 존재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갖게 된다. 부처는 이것을 해탈, 즉 자기가 사라진 상태라고 부른다. 명상은 단지 그러한 순간들을 잡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창조성은 그러한 순간들을 창조하기 위한 것이다. 창조성과 명상이 만날 때,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고 그 여행은 완성된다.

- 오쇼




크로노스의 세계에서 시간은 과거로부터 미래로 흐른다. 우리의 의식 또한 과거에 붙들리고 일순간 미래로 달린다. 좀처럼 현재에 머물지 못한다. 매 순간 깊어지기도 전에 다음 순간, 또 그다음으로 바쁘게 흘러간다. 그곳에서 우리의 의식은 깊어지지 못하며, 채 숙성되기도 전에 지나가버린다. 온전히 찰나의 순간에 머물 수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채움이자 온전한 비움이다. 그것은 카리타스, 엑스터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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