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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 Han Feb 14. 2024

서울 보통 시

하상욱 시선 

책 서두에 


당신인 것 같다 / 내가 찾던 사람 - 하상욱 단편 시집 “당근이세요?” 中에서 -


어느덧 먹은 나이, 이젠 잘 빠지지도 않는 살, 쳇바퀴 같은 직장살이, 소소한 행복 당근마켓, 곤지암HUB를 맴도는 나의 택배 상자, 잃어버린 에어팟 한쪽, 어느덧 애 아빠가 된 친구들 카톡 프사, 어느새 나이 든 부모님의 얼굴ㆍㆍㆍ. 아침 출근 시간마다 지하철에서 각자의 표정으로 나란히 졸고 있을 것만 같은 모든 보통 사람의 일상이다. 옆자리 사람에게 말 한 번 붙일 수 없을 것만 같은 어쩌면 외롭고 삭막한 일상에서, 하상욱은 우리에게 가볍게 말을 건넨다. 에이 우리 다 같은 생각 하면서 살지 않아요?] 


이책의 구성은 좀 특이 하다,  펼쳐 보면 시집인듯 하지만 아닌 듯 하고 ,  수필집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간략한 어휘로 , 재치 있게 사람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은 식이다. 



촌철 살인  ( 寸鐵殺人 ) 이라고 할까, 마디 마디를 ?  때리는 감동이 있다.    


글을 읽어 내리다 보면 세상 공감 하는 우리들 애기이다.  [ 열심히 살다보니 조금씩 쌓여가네 -  하상욱 단편 시집 - 피로 - 중에서 ]  , 피곤해서 자는 건데 자고나면 더 피곤해 , 등 . 슬며시 미소도 번지면서 말이다. 


-오늘의 나는 못 믿겠는데 내일의 나는 해낼것 같다 , 내일로 미루는건 괜찮다. 남일로 미루지만 않으면, - 

-당신인것 같다, 내가 찾던 사람 -  당근이세요 ?  중에서 - 

- 만나고 싶다. 따듯한 사람 - 당근 매너 온도 중에서 - 

- 힘들게 달렸으니 이제는 걸어야지 -  러닝머신 옷걸이 됨 - 중에서 


요즘 , 스마트폰이 이제 전화기의 주류로 자리 잡았고 , 최근에는 인공지는 언어 번역기가 기본 내장되어 있는 휴대폰도 나왓다. 하지만 약간 의아 스러운건 우리들의 문화 변화 이다 이전 십 수년전만 해도 , 전화기는 의례 안부 전하고, 사람간의 부름과 호출 이어짐으로 소통 되는 하나의 통신 수단 이엇던 것이 , 이제는 전화기의 본연의 용도 보다는 학습 , 문자 , 인스타 , 블로그 , 또는 유트브 , 게임 머신으로의 활용도가 더 높다는것이 놀라움다. 


그래서 한편 으론 고개가 주억 거려 지기도 하는게 오늘날의 단상 이다. 

아래 시편을 보자 .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건 , 아침에 잘 일어나고 잘 먹고 화장실 ? 잘 가는 것도 복이지만 , 부대끼는 일상 샐활속에서 주변 스트레스 최소화 하면서 나의 길을 가는 것도 행복 하다 할 것 이다. 지하철을 타더라도 , 전부다 스마트 폰을 보거나 음악 이어폰을 연결해서 청취 하거나 , 아님 자거나 이다. 


한번쯤 , 자신이 살면서 겪었을 법한 사연들을 이렇게 간단 명료한 시어?로 표현해 주는 작가적 상상력이 놀라웁다.  책 어느 페이지를 펼치던 기대치 넘은 에피스드가 기다리고 있다.  끝까지 책을 완독 하지 못하는 독자라도 한번 읽기 시작 하면 마지막 페이지가 궁금해 지는 소설 같은 생활 편집형 시집인 것이다. 


우라들 생활 밀착형 시민들의 삶을 이다지도 고달프게 혹은 감칠맛있게 ,  8자 혹은 10자 이내로 축약해서 배출? 해 낼수 있는 작가적 상상력에 응원을 보내 본다. 


오늘 또하루의 여명이 밝아오고 , 어디서는 지옥철이 어디서는 단잠을 깨우는 새벽 종소리에 하루를 시작 하며, 또다른 활기찬 인생이 시작되고 , 누구를 위한 삶이던 혹은 자신을 위한 삶이던 , 온전히 우리라 하루 24시간을 감내 하는 동안 버티고 응원 해야할 시간들이다. 


자 이제 출근할 시간이 되었으려나 , 새벽 6시에 잠이 좀 일찍깨어 이책에 대한 생각을 이리 저리 하다 몇자 적어 본다.   


오늘은 아래의 시어?로 마무리 해본다.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 그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죽음은 우리를 늘 깨어 있게 만든다. "  Memento-Mori ,  Carpe-Diem !   Written by  E 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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