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소설
책 서두에
[[ 일제의 침탈과 한국전쟁의 풍파가 물러간 1957년 가을의 서울. 수탈의 주체가 바뀌었을 뿐 민중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하다. 가난에 신음하는 민중을 구하려 지주와 정권을 비판하는 운동가와 학생들에게는 ‘빨갱이’라는 오명과 자유당의 가혹한 백색 테러가 가해진다.
길거리를 떠돌며 주먹질로 먹고사는 이한이는 국숫집 종업원이라기엔 무언가 비밀이 많은 백도야를 만나 연정을 느낀다. 친일파 아버지의 그늘로부터 숨어 살며 운동가의 길을 걷는 백도야도, 우연히 만난 시정잡배 이한이가 싫지는 않다. 서로 고된 삶을 보듬고 점차 애정을 쌓으며 ‘복사꽃 필 봄’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역사의 시련이 냉혹한 겨울처럼 다가온다.]]
예전에 서울의 봄 이라는 영화가 있엇다. 책 주제글과 년도는 한참 뒤인 1980년대 민주화 투쟁을 그린 영화 엿던 것으로 기억 한다.
1950년대면 , 1950-1953년 한국 전쟁을 막 끝내고 , 재건의 움직임으로 나라안이 온통 어수선 할때이다.
경제와 정치도 다르지 않아서 이해관계와 당리 당략에 따라서 . 민주주의 구호는 해석 하기 나름으로 철권 통치의 방패가 되거나 , 진전 민중들을 위한 구국의 출사표가 되기도 한다.
1957*- 1960년도 초 초대 대통령 이승만 하야 전후 기간까지를 그린 대하 소설이고 글 주제의 주인공들도
당시 한두번씩 들어 봄직한 운동가의 길을 걷은 재야 인사들과 야권,ㅡ 그리고 전쟁 후의 미군정에 의한 정부 주도의 정부를 구성하며 , 그때 까지 일제 잔재를 처리 하지 못한 행정부의 지난한 과오를 뒤로 한채 , 구시대의 산물을 그대로 이어 받은 정권의 앞잡이들에 대한 갈등과 충돌을 그린 이야기도 다시 한번 1960년대 전후사를 되짚어 볼만한 시대적인 배경은 늘 불안 하게만 흐른다.
역사가 아무리 험하게 흘러도 청춘 남녀의 로망스는 전쟁에서도 피어 나는 법이다, 글에서도 남대문 시장바닥을 거칠게 살아온 깡패 " 이한이" 그렇지만 맘 한국석엔 정의를 불길을 내세우고 있고 , 정치권력에 있는 집안의 정혼자와 피치 못할 운명적인 만남을 해야만 하는 민주투사 " 백도야" 의 앞길은 온통 가시 밭길 이다.
그 말로만 들었던 서대문 형무소 구치소의 모진 고문을 견디다 못한 민중의 선두자 들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고ㅡ 마지만 남은 카드로 일본을 거쳐 미국행을 택한 백도야와 이한이는 이역 만리 수십년을 살아도 마음 한구석에 동지들에 대한 빛 진 마음이 살아있다.
다시 밟은 고국땅은 언제나 그렇듯 산천 초목은 변함이 없다. 다만 사람들의 정권 재창출과, 정재계의 인사들이 서로 옷을 바꿔 입었을 뿐이다.. 역사는 늘상 돌고 도는 것이지만 , 돈과 권력의 속성 만큼은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듯 하다. 날이 서늘해 지는 가을 10월 이네요 . 오늘의 단상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