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진우 Nov 21. 2023

미래의 나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미래자기연속성을 강화한다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노력한다. 공부하기, 살 빼기, 운동하기, 금연하기, 금주하기 등 더 나은 삶을 위 세우는 목표이다.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는 강한 의지의 사람들도 있지만 치는 않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나약한 나를 바로 세워 목표를 이 수 있을까? 많은 방법 중의 하나인 미래의 나와 연결하여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알아보자


무언가 노력해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행동은 미래의 나를 위한 일이다. 미래나와 지금 나를 동일하게 느끼는 친밀도가 높을 때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 미래의 나를 친하게 느낄수록 현재의 노력에 집할 수 있는 이다. 나 역시 어렵고 힘든 문제가 있을 때 내일의 나에게 넘다. '내일의 내가 알아서 잘 처리해 줄 거야' 하고 넘기면 미래의 나는 문제들을 잘 처리해 주긴 했다.  이는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걱정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골치 아픈 일을 떠넘기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다.


에밀리 프로닌 미국 프린스터대 심리학 교수는 ‘기능적 자기 공명영상(fMRI)’ 장치로 사람들의 뇌를 촬영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 나를 생각할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나를 생각할 때 부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말은 미래의 나를 타인처럼 생각한다는 의미한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미래의 나를 타인처럼 느낀다면 그를 위해 지금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 베짱이처럼 현재를 즐기면 된다. 만약 미래의 나를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면 위험에 닥칠 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을 쉽게 떠올리며 준비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면 선뜻 빌려주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풍요로운 나를 위해 얼마씩 저축하자고 하면 생각이 달라다. 돈을 빌리는 주체가 나이기 때문이다. 미래 나를 타인으로 느끼는 감정이 클수록 저축하지 않고 바로 쓸 확률이 높다. 타인을 위해 돈을 모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 UCLA 할 허쉬필드 교수는 지금 나와 미래 내가 얼마나 유사함을 느끼는지에 따라 저축 영향 있는지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을 통해 지금의 나와 미래의 나를 표현한 동그라미 2개가 많이 겹칠수록 저축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미래의 나를 가깝게 느낄수록 미래의 나를 위해 저축을 더 많이 하는 것이다.


변지영 <미래를 구하러 갑니다> 책에서 미래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와 얼마나 잘 연결되어 있는지 자각하는 정도를 '미래 자기 연속성'이라고 다. 이 성향이 강할수록 미래의 나를 더 가깝게 느끼고 미래를 대비하는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다. 또한 미래 자신을 위해 중요한 자원을 아끼는데 이러한 마음이 저축이나 건강을 더 챙기게 된다고 다. 미래를 위해 현재 자원을 할당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미래의 나를 친밀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먼 미래는 긴 시간이라 현실감이 떨어져 쉽게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미래의 나를 확실하게 인지하는 방법은 직접 보는 것이다. 미래로 갈 수 없지만 현재 얼굴을 나이 든 얼굴로 바꿔주는 앱을 활용하면 미래의 나를 만나볼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하여 실행시키면 현재 얼굴을 나이 든 얼굴로 바꿔준다. 나도 앱을 사용해 나이 든 얼굴을  수 있었다. 주름지고 머리가 하얗게 센 머리칼은 낯설 보였다. 어디서 본듯하면서도 실제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든 모습을 외면하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이 든 얼굴을 보 풍요롭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 더 노력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이미지를 보는 것만큼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다른 방법 미래의 내가 지금 나에게 편지를 는 것이다. 지금 내가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실행을 독려하는 것이다. 성공한 미래의 내가 건강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지금의 내가 해준 노력 덕분이라 쓰는 것이다. 현재 내가 미래 나를 대신해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훈련을 통해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편지를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과는 차이는 반드시 난다.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편지 쓰기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신경회로 하나를 실제로 만드는 것이다. 편지가 반복되면 신경회로가 강화되며 실제가 된다.


이제 미래의 나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삶에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 그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래 자기를 친숙하게 느끼고 그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을 찾아보자. 미래는 반드시 온다. 원하는 미래 모습을 상상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유희에 빠져 당장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도 불행한 나를 만나게 된다. 누구를 만날지 선택은 내가 한다. 그 선택에 따라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인의 애환을 당연시하지 않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