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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ha Han Jun 02. 2023

하얀 마법이 필요하다.

ⓒDîner en Blanc

순백의 만찬 Dîner en Blanc이 5년만에 다시 열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옷을 입고 각자의 만찬테이블을 준비해 도심의 어느 한 곳에 모인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백의 만찬이 시작된다. 


흰색이 주는 힘은 대단하다. 미술관의 흰색은 집중하게 만들고, 고대 그리스 건축물의 흰색은 숙연하게 만든다. 건축가 Le Corbusier에게 흰색은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그의 경향이자 메세지였고, 웨지우드는 411번의 실험끝에 도자기의 완벽한 흰색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흰색에 매료된 사람들은 건축과 예술의 흐름을 바꾸었고, 역사를 써왔다. 흰색을 좋아한 사람들은 특별했다. 그리고 그들은 어쩌면 모두 이상주의자일지 모른다. 그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흰색에는 강력한 힘이 있는데, 이 색이 만들어내는 아우라와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중요하다. 이 아름다움은 불확실함으로 가득찬 삶의 여정에서 그 자체로 목표가 되며, 현실의 한계속에서 냉소주의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손짓한다.


다시한번 일어나서 겸허히 큰 세상을 똑바로 마주하게 만드는 힘은 아름다움에서 나오며, 이 순백의 만찬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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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five years, the elegant Dîner en Blanc has returned. Attendees, dressed head to toe in white, prepare their own dinner tables and gather at a designated urban location. Thus begins the world’s most beautiful all-white dinner.


The power of white is remarkable. In art galleries, it commands focus; in ancient Greek architecture, it inspires reverence. For architect Le Corbusier, white was both a trend and a message, symbolizing a new world. Wedgwood, after 411 attempts, achieved the perfect white porcelain.


Those captivated by white have influenced the course of architecture and art, and have made history. Admirers of white are unique, and perhaps all idealists—people who transform their ideals into reality and make the world more beautiful.


White possesses a powerful force, and the aura and beautiful stories it creates are significant. This beauty becomes a goal in itself amid the uncertainties of life, beckoning us not to succumb to cynicism within the confines of reality.


The strength to rise again, to humbly face the vast world head-on, stems from beauty. This all-white dinner is a wonderful way to make our lives more beautiful and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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