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신혼정경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채 Mar 31. 2017

출근길 데이트

신혼정경




규칙적인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

등 뒤로 노곤하게 떨어지는 봄 볕

팔짱 낀 두 팔 사이에서 올라오는 따듯한 체온

이 모든 것들이 졸음을 유도하는 봄날의 출근길.

지금 전철에 탄 이대로 멀리멀리 여행을 가고 싶다.

하지만 곧 환승역에 도착하면 잠시만 이별을 해야지.

저녁 밥상 앞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매거진의 이전글 봄에 우리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