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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창훈 Jan 11. 2023

2022년에 배운 것과 2023년에 만들어갈 것.

1월 1일 맨몸 마라톤으로 한해 시작!

글을 써놓고 올리는 것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을 보내며 정리한 나의 10대 사건

한해동안 느낀 트렌드를 개인적인 경험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소셜 러닝 : LG인화원에서 주관하고, 전체 그룹사에서 자원한 분들이 참여한 ‘소셜 러닝’. 교수님이 도슨트 역할을 하시고, 참가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배움의 방식. 그 소셜 러닝을 이끄는 분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의 퍼실리테이션을 알려드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검증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 개발자를 위한 소통법 : 카카오의 개발자를 위한 소통법을 상하반기에 걸쳐 11차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환경인데 혹시 소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며 시작했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소통하면서 참가자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회차를 거듭하며 날카로운 피드백을 많이 받고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참가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적용하기 좋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다양성에 대한 강의 : 한 유명 외국계 회사에서 조직 구성원 전체를 초대하여 다양성 (D&I, DEI) 을 주제로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특강 대신 이벤트와 방송 형식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동의하셔서 주최하신 분들과 재미있게 진행을 했습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100명이 넘게 접속하셔서 ZOOM 인원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는 ..^^


4. 팀장 코칭 : 유명 외국계 제약 회사의 팀장님들을 코칭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비즈니스 코칭 (일에 관한 것) 은 결국 라이프 코칭 (개인의 삶에 관한 것) 으로 이어짐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임원 발표 코칭 : 국내 대기업 각 계열사 임원분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는 진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사장단에 보고하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저는 그 결과물을 전략적 입장에서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방법을 피드백해드렸구요. 거의 매년 진행하는 것이지만 특히 올해는 두가지를 느꼈습니다. ‘세계 시장의 변화가 정말 빠르구나’, ‘그 변화를 우리나라가 꽤 많이 주도하게 되었구나.’ (K-culture의 위력)


6. 온라인 팀장 워크샵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팀장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리더십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에서도’를 넘어 ‘어쩌면 온라인이기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7. 리모트 리더십 :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지하게 스마트워크를 연구, 컨설팅, 실천해온 최두옥 대표와 함께 국내 대기업의 ‘리모트 리더십’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기본 과정은 온라인으로, 심화 과정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보수적인 태도로 참여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많은 관점들을 함께 고민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8. 오픈스페이스의 적용 : 오픈스페이스로 전체 조직의 계획을 이끄는 방식에 관한 Q&A세션을 가졌습니다. 또한 전문 FT님에게 오픈 스페이스 방식을 알려드렸습니다. 그 분이 진행하신 실제 워크샵에서 높은 참여도와 좋은 성과물을 얻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9. 반도체 장비 업계 신입사원 연수 : 올 한해동안 외국계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는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온라인 교육 회차가 늘어날 정도였습니다. 이공계 전문가에 대한 기존의 경험을 깨는 분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남여 비중의 밸런스가 더 좋아졌고, 외모 관리를 다들 정말 잘한다는 것을 느꼈고, 수용적으로 배우기도 하지만 채팅 등을 통해 좋은 질문들을 많이 해주어 유익했습니다. 


10. 진정한(?) 하이브리드 워크샵 : 하반기에는 확실히 오프라인 워크샵도 많았습니다. 한 유명 제약 회사에서 워크샵을 진행했는데요. 모두가 아이패드를 갖고 있어서 디지털 워크북 + 디지털 공유 보드 (MIRO)를 활용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 화면을 공유하고, 각자가 아이패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워크샵 이후의 내부 보고 자료도 한방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이런 형식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매끄러운 진행과 적극적 참여가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키워드는 ‘하이브리드’였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하이브리드였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해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의 주요 방향도 세개로 압축해 보았습니다. 


1. 책 출간 : 2022년에 원고를 많이 다듬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 온라인 콘텐츠 최적화 : 기존의 강의 자료를 온라인에서 더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먹기 좋게 나눠서, 패키지를 만들어, 다양하게 조합해서 활용하도록 작업할 예정입니다. 


3. 인문놀이터 : 벌써 2년 6개월간 거의 매주 모임을 해왔고, 유튜브도 구독자 (제 입장에서는 무려!) 3천명을 돌파했습니다. 2023년에는 그동안 진행했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유튜브로 올리고, 성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학습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울러 기존의 ‘지리 - 역사 - 철학’ 에 이어 ‘문학, 예술, 한자 부수와 라틴어’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새해에 계획하시는 것들 모두 즐겁게 행동하고, 멋지게 성취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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