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하고 교활한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문 나이트 리뷰
문나이트 5~6화까지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이 드라마는 모호하다.
5~6화는 하마의 모습을 한 이집트의 신 타워레트의 모습을 보여주며 저승으로 가고 있는 마크 스펙터,정신병원에서 '의사' 아서 해로우의 치료를 받는 마크 스펙터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어 시청자가 도대체 어느 것이 현실인지를 모호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이 드라마는 MCU라는 세계관에 따르면 세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저승으로 가는 마크 스펙터가 현실이라는 점 MCU는 외계인이 존재하며 초자연적인 힘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며 죽었던 자들 또한 현실에 나타나는 경우(예:오딘,에이션트 원)가 있기에 놀라울 것 없다.
두번째는 정신병원의 마크 스펙터가 현실이면 콘슈, 아서 해로우의 컬트 집단등 이 모든 것은 현실도피를 원하는 마크가 만든 환상에 불과한 것이다.
세번째는 둘 다 현실이며 이 모든 상황은 각각의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즉 멀티버스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MCU라는 IP장르가 너무 거대해져서 신규 팬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진입장벽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단순히 이집트 판타지+사이코드라마라는 장르에 집중하게 해준다. MCU 기존 팬들은 이스터에그를 통해 아 이거 평행세계라서 이렇다라고 납득(?)을 해버리는 신기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기에 이 드라마는 상당히 교활하게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