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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Oct 07. 2020

공방 창업 1. 준비하기-1-

Who Am I?


 공방 창업을 준비, 계획하기에 앞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지, 과연 조직 생활이 아닌 홀로 하는 생활에 더 적합한지 등 내 스스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일을 업으로 삼고 사는 [덕업일치]의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평범한 회사원이 퇴사 후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은 그런 케이스가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희소해서 그 스토리들이 더욱 이슈화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도 잊고 있던 내 적성은 어디서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1. 워크넷 직업 적성검사 / 창업적성검사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들어가면 다양한 검사들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직업적성검사, 직업선호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 여러 검사들이 있고 공방 창업을 염두하고 있을 경우, 직업적성검사, 창업적성검사 등을 꼭 해보기를 권한다. 검사의 결과가 나의 100%를 나타내진 않으나 적어도 나의 성향, 내가 원하는 방향과 목표가 어떤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

 

2.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브레인스토밍

 내가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지, 타인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정리해보기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백지 위에 평소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거나 나와 관련이 있었던 모든 것을 떠올려 써보자. ‘나’라는 사람을 주제로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써도 되고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 음악, 음식 등 다양한 키워드를 잡고 써보는 것도 괜찮다. 또는 주변에 나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단어들을 말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나의 경우, 내가 향수를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인지해본 적이 없다가 우연히 주변에서 발견해줘 발전시킨 케이스다. “너는 향수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 란 한마디가 나 스스로 향에 관심이 많다는 걸 문득 인지시켜줬고,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향을 공부하고, 공방까지 오픈하게 됐다. 만약 그 한마디가 없었더라면, 여전히 나를 잘 모른 채로 퇴사만을 생각하는 회사원 생활을 계속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pinterest


3. 내가 잘하는 것은? -특기 생각하기

 분명 입사할 때 이력서의 특기란에 쓴 특기가 있을텐데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왜 난 특기 하나 없을까 자괴감이 들곤 했다. 결과 중심적 경쟁 사회에서 특기란 남들은 잘 못하는, 나만이 우월하게 잘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었다. 이 또한 사소한 것부터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엑셀이나 피피티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많이 썼다면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나만의 특기가 될 수 있다. 또는 글씨를 예쁘게 쓴다던지,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한다던지, 가르치는 것을 잘한다던지 어떤 사소한 장점이 내 특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블로그와 같은 SNS를 잘 운영하거나 주식처럼 재테크만 잘해도 그 경험이 특기가 되어 수익으로 변환되는 시대다. 특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꼭 공방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그 행운의 기회를 바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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