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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란가 Dec 01. 2023

2023년도 마지막 달.

상냥하게 말하기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올해 마지막 달입니다. 말 그대로 ‘어느새’입니다.


한 해 한 해가 사납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느새 본격 십 대에 들어서겠네요. 내년이면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딸(12)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소심한 아들(10)은 뒤 봐주는 누나 없이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지난해 세밑에 모여 앉아 ‘패밀리 그라운드 룰’을 정한 바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었습니다. 왜 필요한지 설득도 하고요. ‘상냥하게 말하기’는 아빠에게 바라는 아이들의 요구사항입니다. ‘책 많이 읽자’는 아빠의 바람입니다. ‘서두르지 않기’는 주도적인 자아로 성장하겠다는 아이들의 의지이자,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입니다.

‘어느새’ 지나 버린 일 년 동안 우리 팀(가족들의 이름 첫 자를 따서 저는 우리 가족을 ‘team SWEK’이라 부릅니다)은 그라운드룰을 잘 지키고 이해했는지 이야기를 나눠야겠습니다. 아빠, 엄마, 딸, 아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사소한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무엇이 제대로 안 됐는지 따져 묻고 반성하게 하고, 제대로 지키라고 다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상냥하게 말하기로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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