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해피 Feb 07. 2022

신발을 벗고 올라오세요

신발도 안 신고 올라가지도 않을건데?

강아지랑 산책하다가 동네 근처 공원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공원 정자 밑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하얀 양말이 눈에 띄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오세요." 문구 바로 밑에 있어서 절묘했다. 마치 "신발도 안 신고 올라가지도 않을 건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위-엄


너는 신발도 안 신고, 올라가지도 않을 수 있구나!


사회에서 말하는 정답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과거를 후회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다른 답을 내면에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사회와 환경을 탓하려고 하면 부끄러워진다. 찌질함을 인정하지 못하면 줏대 없는 쿨함으로 발현되니까 경로를 종종 확인해주는 게 좋다.



고양이의 당당함과 줏대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이러나저러나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야지 하고 돌아오던 산책길이었다.



무서워서 있는 힘껏 줌 해서 사진 찍어온 인간

그렇지만 하얀 양말과 턱시도는 너무 귀여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