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

굴뚝에 올라가는 사람들

by 무명 소설가

매일 누군가가 "내려온다." 괜찮은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안 괜찮은 자리에서 내려오는 "그"를 보면서는 가슴이 저린다. 408일, 봄 여름 가을 겨울 철이 바뀌고도 또 한 철, 인간의 한계를 넘고 그 나름대로 뜻을 이루고.... 수갑을 찬들 박수를 보낸다.
시시한 작품 <굴뚝새> (월간문학 7월호)에서 한 줄 언급함으로써 부끄러움을 덮고 지지를 보냈었다. 이제 그가 내려와서 정말 다행이다. 그는 새가 아니다. 우리는 새가 아니다. 더는 새처럼 높은 곳에 살려고 올라가는 사람이 없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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