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아님
가끔 냥이의 환청 소리가 들린다.
집사면 다들 한 번쯤은 경험했으리라 본다.
분명 울음소리가 났는데, 그곳엔 냥이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순간이동이라도 했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니다.
환청은 냥이를 찾는 불안한 마음이 불러온 소리일까?
냥이들은 숨는 재주가 뛰어나다.
보통은 집사가 아는 장소에 숨는데, 아닐 때도 있다.
한 번은 집 안에 있어야 할 냥이가 보이지 않아, 온 방을 쥐 잡듯이 뒤진 적도 있다.
불러도 대답이 없고 찾아도 없고... 마치 증발된 듯이 사라져 버렸다.
찾다찾다 지쳐 서서히 포기할 때쯤, 어디서 들리는 냥이의 울음소리.
아, 또 환청인가...
그런데 살짝 닫힌 방문을 살며시 열고 냥이가 나타난다.
하. 도대체 어디 숨어있다 나오는 건지...
집사의 혼을 쏙 빼가는 느낌이다.
이렇게 냥이의 환청은 진짜일 때도 가짜일 때도 집사를 혼란스럽게 한다.
ps. 코짱아 나 보청기 달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