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조각들을 맞춘다

by 역전의기량

찐하게 놀았던 탓인가.
새벽에 못 일어나고 그냥 잤다.

퇴근하고 스타벅스에 들러
운동생리학 2강.
쪼개진 조각들을 맞춘다.

대사작용:
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에너지 작용

이화작용:
운동할 때, 청소할 때처럼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

ADP는 방전된 배터리,
Pi는 충전 케이블.
둘이 붙어 ATP가 된다.

그런데 ATP를 만드는 원자재(탄·단·지)는
그대로는 바로 쓸 수 없다.

탄수화물:
짧고 빠른 고강도의 담당

지방:
오래 가는 연료, 시간을 늘려주는 버팀목

단백질:
회복과 재생이 본업
장기 공복이나 탄수 고갈 때에만 예외적으로 에너지원

동화작용:
에너지를 써서
조직을 합성하고 저장하는 과정

에너지는
형태만 바뀔 뿐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리파아제는
중성지방을
지방산 + 글리세롤로 잘라준다.

지방산은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에너지로 쓰이고,

글리세롤은
간으로 가서 포도당 재료가 된다.

베타산화는
지방산을 아세틸-CoA로 가공하는 작업.

아세틸-CoA는
크렙스 회로 → 전자전달계 → ATP로 이어지는
산화 시스템의 입장권이다.

푸하하.
에너지 대사는 이제 시작했을 뿐인데
끝이 과연 오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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