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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준 Apr 16. 2023

당연한 사랑은 없다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을 회복하는 일, 사랑의 능력을 되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지금 당신이 가장 사랑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적어도 1가지 이상은 나올 것이다.


부모님, 배우자, 남자친구, 여자친구, 가족 혹은 애완동물이거나 반지, 가방, 시계 또는 인형, 사진첩, 특별한 의미가 담긴 선물일 수도 있고 OO 도넛, XX 버거, △△ 쿠키, □□ 라떼 등 맛있는 음식 아니면 운동, 독서,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활동인 경우도 있다. 누구나 이렇게 사랑하는 무언가를 품고 산다.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든다. 때론 지친 삶 속에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지금 힘든 것을 버티는 힘이 되고 적절한 처방전이 되어준다. 단, 그 처방전에 적힌 약의 종류가 바뀔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인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토록 사랑하던 그것을 만나도 설렘이 없고 어쩔 땐 가장 싫어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원래 지키는 게 어려워.


당연한 사랑은 없다. 처음 가졌던 소중한 마음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은 금세 알아채고 달아나버린다. 사랑하는 것 중에 변해도 괜찮은 것들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꼭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라면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소중한 것일수록 더 아끼는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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