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데이
이 거대한 사건이 얼마나 그들에게 가까웠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영화의 오프닝, 토미[마크 월버그 분]의 소개를 통해
관객들은 수사 라인과 일반인을 넘나들며 관찰할 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된다.
그 이후 시퀀스는 이 사건에 연루되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소개한다.
(그 시선은 심지어 가해자를 포함하고 있다.)
사건에 들어가서는 영화의 카메라가 아닌,
현장의 카메라로 촬영된듯한 영상과 영화의 영상이 교차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전에 우리가 소개받은 인물들이 있다.
이렇게 영화는 우리를 사건의 중심으로 초대하며
각 인물들이 가진 다각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도록 만든다.
분명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것이 보스턴의 일상에 어떤 식으로 파고들었는지를 아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사실감에는 긴장감도 베어있지만 일종의 경외심도 들어있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극복했다는 것이 아주 큰 이벤트이기에
굉장히 애국적인 성향이 강한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패트리어트(애국자) 데이> 아닌가.
그렇기에 조금 더 국가의 경계를 벗어난 <딥워터 호라이즌>을 더 좋아하지만
<론 서바이버>까지 이어 피터 버그 감독의 최근 필모그래피를 살펴봤을때
피터 버그 감독은 실화를 연출하는 데 도가 튼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