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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다운 Jun 01. 2021

04. 생수 페트병 줄이기

누군가 플라스틱 무엇부터 줄여야 할까 묻는다면 ‘생수 사 마시지 않기’를 권하고 싶다. 

테이크아웃 컵의 버려진 이후를 따라가 본 ‘쓰레기 여행’을 하며 알게 된 건, 테이크아웃 컵과는 비교도 안되는 많은 양의 '페트병'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페트병 재활용 공장에 쌓여있는 페트병들

선별장이나 재활용 공장 사장님들은 페트병에 비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컵(그 쪽에서는 '컵지'라고 부르신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셨다.  얼마나 더 많은지 물었을 때 들은 대답은 ‘비교불가’였다. 

나는 페트병은 거의 안 쓰고 (집에서 생수를 사마시지 않고, 콜라나 사이다도 잘 마시지 않고, 아무튼 밖에서도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거의 사마시지 않다보니) 커피는 매일 마시기 때문에 개인적 경험에 의해 일회용 컵 쓰레기가 염려되었던건데 나의 경험과 상관없이 쓰레기 발생량으로 보면 페트병 문제가 훨씬 심각했다.
(물론 페트병은 재활용이 되지만 이게 과연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인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재활용은 무언가를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필요한 양인지. 그렇지 않다면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실제로 방문했던 페트 재활용 공장은 밤낮없이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으면 들어오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했다. 


어떻게 줄여볼 수 있을까

생수를 사지 않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집이든 사무실이든 우선 가장 간단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브리타 정수기라도 써보면 어떨까. 사용 방법은, 주전자에 필터를 끼우고 물을 담고 걸러진 물을 마시면 끝이다. 

처리 방법이 애매한 필터가 나오기에 제로웨이스트는 아니다. 

때문에 최근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생기고있다. 십년후연구소에서는 브리타 필터를 해킹하여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브리타 필터 해킹' 워크숍을 하고, 브리타 코리아에 책임있는 관리를 촉구하기 위해 사용한 필터들을 모아 보내는 브리타어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관한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 https://www.youtube.com/watch?v=q4k4TcKN7Ok&t=273s&ab_channel=%EC%94%A8%EB%A6%AC%EC%96%BC%EC%94%A8%EB%A6%AC%EC%96%BC
 

조금 더 적극적으로 줄이고 싶다면 물을 끓여마시는 습관을 길러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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