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현대 크리에이터들이 19세기 영국 예술공예운동의 선구자인 윌리엄 모리스의 정신적 후계자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모리스의 유산은 개인의 일과 직업에서 그치지 않는다. 크리에이터가 꿈꾸는 크리에이터 타운도 모리스 유토피아의 현대적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모리스의 유토피아는 그의 1890년 작품 "에코토피아 뉴스(News from Nowhere)"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산업화와 기계화에 대한 반대, 수공예와 개인 창조력의 중시, 자연과 인간의 조화, 공동체 중심의 사회가 모리스 유토피아의 주요 특징이다.
모리스는 19세기 산업 혁명의 부작용에 반대하여, 기계화와 대량 생산을 배제하고 개인의 창조적 능력과 예술적 표현의 가치를 강조하는 수공예와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중시했다. 그의 유토피아에서는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며, 자신의 노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에코토피아의 사람들은 자연을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생활하며, 계급을 없애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한다. 경쟁 대신 협력을, 경제 성장보다는 사회적 조화와 행복을 강조한다. 에코토피아 비전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기술과 산업화에 의해 야기된 인간 소외와 환경 파괴에 대한 대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했다.
이 책이 제안하는 크리에이터 타운 개념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창의성과 혁신이 어떻게 꽃 피우는지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창의적 협업의 중심지, 기술과 혁신의 융합,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접근, 지역사회와의 연결, 개인과 커뮤니티의 성장 촉진이 크리에이터 타운이 추구하는 이상이다.
크리에이터 타운은 예술가, 디자이너, 온라인과 오프라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창의적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업하는 공간이다. 현대적인 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창의적인 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도시적이면서도 친환경 기술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녹색 공간의 조성,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지속 가능한 자원 가치를 추구하는'도시 에코토피아'를 지향한다.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지역 경제와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컬푸드 유통, 로컬 상권,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시스템, 크리에이터 창업과 작업 공간,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공간이 크리에이터 타운의 기본 인프라를 구성한다.
모리스의 유토피아적 사상과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은 작은 창조 커뮤니티의 중요성, 분권화된 사회 구조, 개인의 창의성과 수공예의 가치,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의 증신, 협력과 공동체 중심의 증진을 강조한다. 도시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모리스 유토피아와 크리에이터 타운의 기본 단위가 작은 규모의 창조 커뮤니티라는 점이다. 모리스의 유토피아가 자율적인 소규모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상상했다면,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은 다양한 창조적 인재들이 모여 독립적으로 협업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두 개념이 시대적 맥락과 기술적 환경은 다르지만, 개인의 창의력과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유사한 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윌리엄 모리스 유토피아와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 사이의 차이점은 존재한다. 윌리엄 모리스는 산업 혁명 시대에 살았으며, 기계화와 대량 생산에 반대하는 관점을 가졌다. 현대의 탈중앙적 기술이나 플랫폼을 예견할 수 없었고, 따라서 그의 유토피아는 기술보다는 수공예와 자연에 더 가까운 삶을 지향했다. 반면,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은 디지털 기술과 탈중앙적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기술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하고, 전 세계적으로 작품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 체제에 대한 관점도 다르다. 모리스는 불평등과 산업화에 의한 탈인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 재산을 불허하는 사회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생각은 중앙집중화된 권력과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 크리에이터 경제는 사회주의 전환보다는 개인의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을 통해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현대 크리에이터들은 디지털 플랫폼과 시장 기반의 경제 체제 내에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권한을 부여받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은 그들이 창작물을 만들고 공유하는 데 필요한 자유와 기회를 제공한다.
모리스 유토피아는 또한 전통적이고 목가적인 사회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기술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한다. 크리에이터 타운은 글로벌화, 다문화주의, 기술 혁신을 포용하는 다양한 사회와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다. 크리에이터들은 도시적 환경에서 디지털 시대의 혁신과 세계화된 시장에 적응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한다. 지속 가능성은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에서도 중시된다. 크리에이터 타운은 도시적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 기술과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통한 '도시 에코토피아'를 지향한다.
모리스가 살아있다면 크리에이터 타운의 미래를 크리에이터와 지속 가능성이 중심이 되는 ‘블록체인 에코토피아’에서 찾을 것이다. 블록체인 에코토피아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시하며, 친환경 기술,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녹색 공간의 조성 등을 통해 에코토피아적 비전을 실현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체인 에코토피아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기술은 투명성, 분권화, 보안성을 제공함으로써 창작물의 저작권 관리, 거래의 투명성, 커뮤니티 참여 및 거버넌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창의적인 작업과 혁신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아트, 음악,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창작과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토큰화된 경제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가치 교환과 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적 투명성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더 쉽게 참여하며, 공동체 활동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모리스의 에코토피아가 블록체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이 될 수 있다. 미래 도시가 크리에이터에게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탈중앙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리스의 유토피아적 사상과 유산이 크리에이터 타운을 넘어 블록체인 시대의 도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미지는 OpenAI의 DALL-E를 통해 생성되었으며, 윌리엄 모리스의 전통적인 수공예 마을에서 현대적인 소더말름 크리에이터 에코토피아로의 진화를 시각적으로 묘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