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만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최대치에 이르다. "바드"의 요약 포함
(출처: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스포일러가 다른 시공에서 온 것처럼 나옵니다.
(구글 "바드"가 해준 요약 내용): 일부 오류를 수정했습니다.(7/03)
"스파이더맨_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원제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는 2023년 개봉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_뉴 유니버스 (2018)"의 속편이며, 주인공인 "마일스 모랄레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서 숙적 스팟과 싸우면서,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들과 만나고 함께 멀티버스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_다중 세계“에 있는 여러 "스파이더맨"의 다종다양한 변형을 보여줌으로써 전편에 이어서 비교할바 없이 훨씬 더 확장된 더 많은 "다중 세계"의 엄청나게 많은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여, 압도적인 물량의 투입을 보여주었다. 비슷한 수준으로 겹겹이 겹쳐있는 "다중세계"에서 온 수많은 동일인을 보여준 시리즈물은 "앤트맨과 와스프_퀀텀 마니아"에서 마지막 쿠키 영상의 수많은 "정복자 캉"의 모습이었는데, 이것이 "스파이더맨"으로 바뀌어 나온 듯한 기시감이 나타난다.
"조아킴 도스 샌토스, 켐프 파워, 저스틴 톰슨"이 감독을 맡았으며, "샤메이크 무어, 오스카 아이작 등의 수많은 배우와 성우"가 목소리 연기로 출연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최대치로 구현해 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거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을만한 시점에 아주 진지하게 기대를 유발하면서 다음 편 "스파이더맨_비욘드 더 유니버스"를 기대하도록 만들고 마무리를 했다.
사가지고 간 "팝콘"과 "스프라이트"를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빠른 속도로 흡입하고 있었지만
시작됨과 동시에 끝에 이르기까지
입에 가져갈 새가 없었을 정도였다.
어렸을 적에 심하게 "홍역"을 앓은 밤에 내가 꾸었던 꿈은 수많은 스타일의 의상과 형태를 지니고 이루 샐 수 없이 많은 "스파이더맨"들이 깜깜한 배경 화면에서 커다란 거미줄 위에 잔뜩 늘어서서 내 앞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던 꿈이었다. 이 꿈은 벌써 45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생생히 남아 있는 기억으로 자리 잡아 있다.
그만큼 "스파이더맨"은 유년기 때부터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슈퍼 히어로 캐릭터이기도 하고, 무섭게도 그때 보았던 그 내용이 코믹스에서는 이미 "멀티버스"라는 개념으로 수없이 많이 작품을 남겨왔고, 이제는 개봉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도 구현이 되어 나타나고 있어서 마치 그 꿈이 이런 영상을 보게 되리란 예시 같은 것으로 꾸어졌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다.
그 꿈을 꾸면서 "홍역"은 심하게 온몸으로 번져갔고, 부모님이 나를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면 어떤 증상으로 번져갔을지 사실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다. 만약에라도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 그보다 훨씬 오래전 시대의 것이었다면 아마도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홍역"은 그런 질병이 아닌 지 아주 오래된 병이다.
"멀티버스"라는 개념도 어쩌면 그런 "홍역"같은 머릿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 내용이 개봉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홍수처럼 쏟아지기 이전 시대에 적으면 2개 정도의 다른 세계가 나오거나 많아야 3개 정도의 다른 세계가 서로 마주하는 것 정도로도 관객은 신선한 충격이랄까 새로운 장면을 경험하고 나름 광분했다. "매트릭스"와 "인셉션", 그리고 수많은 이면 세계를 다룬 우수한 영화가 그 예들이다.
최근에 "MCU"나 "DCEU, DCU"라고 불리는 히어로물 영화가 바야흐로 수천, 수만 개가 넘는 다중 세계를 이야기하면서 이를 화면으로 구성해내다 보니 이것을 보게 된 내입장은 "홍역"에 걸려 쇼크를 받았던 어린 환자가 그다음부터는 "홍역"의 수백, 수천 배가 되는 질병에 걸려도 꿈쩍없이 넘어가는 것처럼 엔간해선 잘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잔잔한 감동마저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나의 아들과 더불어 오늘 본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가벼운 "홍역"을 일부 겪고 끄떡없이 살아남아 있는 수많은 관객에게 이것 좀 제대로 걸려봐라라고 배양해서 뿌린 강력한 종류의 바이러스 같은 느낌으로 날아들었다. 사가지고 간 "팝콘"과 "스프라이트"를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빠른 속도로 흡입하고 있었지만 시작됨과 동시에 끝에 이르기까지 입에 가져갈 새가 없었을 정도로 둘 다 몰입했다.
"마일스"와 "그웬"이 다른 시공을 오가면서 보여주는 사랑이 싹터가는 이야기의 구조는 나름 견고하고 확실해 보이고, "스파이더맨"에서 트레이드 마크로 보여줄 수 있는 뒤집어진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꾸로 매달린 상태가 그저 자연스럽게 지상에서 앉아 있거나 서있는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든 여러 영상은 보면서도 계속 감탄하도록 만드는 바가 있었다.
중후반으로 가면서 "미겔 오하라"는 "MCU"의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한 드라마 중에 "로키"에서 나온 "정복자 캉"을 떠올리게 만드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그의 강력한 신념에 의해서 '"공식설정 사건"은 꼭 모든 다중 세계에서 정확히 벌어져 야만 하고, 이것이 벌어지지 않게끔 될 경우 그 세계가 붕괴하는 등의 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게 되므로 무조건 벌어지도록 만들어야만 한다'란 신념 아래 모든 시공의 "스파이더맨"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는 이로 나온다.
오로지 "마일스"가 원래 다른 시공인 "지구 42"의 실험실의 거미가 "지구 1610"으로 와서 그를 물었기 때문에 생긴 "변종"으로써 "정통적인 공식설정에 맞춰서 나타난 스파이더맨"이 아니기 때문에 수많은 "스파이더맨"을 수많은 시공으로부터 데려와서 자신의 세계에 와 있도록 만든 "미겔", 곧, "스파이더 2099"는 그와의 접촉도 다른 "스파이더맨"에게 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데려오지도 못하게 했었음이 드러난다.
수많은 극화가 다루고 있고 인류의 적지 않은 이가 그로 인해 다른 세계관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운명론"과 "자유론"이 맞붙는 이야기가 되는데, 역시나 가장 발달된 과학 기술을 등에 업고 있는 "미겔"의 확신이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서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다 큰 설득력을 가지고 더 많은 "스파이더맨"을 규합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미 "공식설정 사건"이란 "운명론"을 상징하는 내용이다.
물론 "마일스"와 "그웬"은 "미겔"을 벗어나 "운명론"을 타파하고, 각각 자신의 세계에서 "경찰 서장"이 되어 죽을 운명을 갖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야 하는 상황 앞에 이르게 되는데. "마일스"는 잘못 설정해서 돌아간 세계인 "지구 42"에서 그 세계 속 자신이 자신의 세계속의 또다른 숙적임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한다.
"그웬"은 이 작품의 전편인 "스파이더맨_뉴 유니버스"에서 시공장치의 오류로 찾아왔던 다른 "스파이더맨"을 규합하여 "미겔"과 대립하여, "마일스"의 생각대로의 자신의 아버지도 구하고 세계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 과정에서 "그웬"이 "마일스"와 동기화되는 신념을 갖게 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가 살인 용의자인 자신의 딸이자 "스파이더우먼"인 "그웬"을 잡기를 포기하며 경찰을 사직함으로 해서 그 세계에서 이미 "공식설정 사건"이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이 생긴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많은 변칙과 예상치 못한 변종 다른 역사적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반복해 온 인류의 역사적 사건을 모두 복기하다 보면 인류는 마치 유사한 역사가 반복되고 사람들은 이런저런 유형으로 분류되어 각각 유사한 사고와 행동양식을 갖고 다르지 않은 인류사를 다시 사이클로 돌려내는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구나 "멀티버스"를 다닌 정도를 떠나서 과거와 미래를 유영하기도 하는 각각의 코믹스의 히어로와 히로인은 결국 이미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일과 다르게 벌어질 일 양쪽을 오가면서 혼동과 곡예를 빈번하게 연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룬 극화가 매번 재미있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은 이를 만들어내는 창작자, 즉, 작가나 감독, 배우 모두가 이미 정해진 작품이 기본 설정에만 매여 있는 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이 끝난 뒤 나와 아이는 "쿠키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한참을 기다리다가 예상과는 다르게 나오지 않은 그것을 아쉬워하며 영화관을 나섰다. 의례 있을만한 것이 없는 것도 이른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다음 작품도 또한 예상과는 다른 작품으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그게 노림수였으리라.
이곳에서 더 자세히 글로 써낼 자신이 없을 만큼 밀도 높은 스토리와 장면의 연속이다. 각기 다른 시공과 그 시공으로부터 온 스파이더맨을 묘사하고, 중간에 인도풍의 세계를 "메가폴리스" 형태로 거대하게 묘사해서 붕괴시키는 내용도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다면 실감 나게 편집하고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따랐을 것 같은 장면의 연속이다.
실질적인 빌런인 "스팟"은 이야기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봐야지만 그 가공할만한 능력을 이해할 수 있고, "미겔"이 취합한 수많은 "스파이더맨"의 규모도 화면을 봐야만 그 압도적인 물량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 전편을 훨씬 뛰어넘어서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이기 때문에, 전편에 대한 만족도는 무조건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