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귀여움
(안방문을 사이에 두고)
첫째냥이: 어때? 살만하냥?
둘째냥이: 아니, 얼른 나가고 싶다냥. 언제까지 이 방에서만 있어야 한다냥.
첫째냥이: 그건 나도 모르겠다냥. 그런데 너 어제 설사했냥?
둘째냥이: 아니 그걸 네가 어떻게 아냥.
첫째냥이: 집사들이 걱정이 크다. 혹시 소화기관 안 좋을까봐.
둘째냥이: 나도 모르겠다냥. 내가 왜 설사를 했는지.
집사가 갑자기 밥을 많이 줘서 그런가.
내가 내 속을 어떻게 알어.
첫째냥이: 그건 그렇고, 나 네 얼굴 봤다.
둘째냥이: 나도 봤다. 네 얼굴. 잘생겼더라.
첫째냥이: 넌 나오면 나한테 죽었어.
둘째냥이: 나도 한 성질 하거든!
첫째냥이: 농담이었는뎅. 너 없을 때 많이 외로웠거든.
넌 나 때문에 이 집에 온 지 알아라.
둘째냥이: 아니 왜 너 때문이야?
첫째냥이: 내가 놀자고 집사들을 막 깨물었거든. 그래서 집사들이 냥이들끼리 놀라고 한마리 더 데려온 거다냥. 그게 너라구.
둘째냥이: 아, 그래. 몰랐네. 하지만 내 애교로 다 녹여버릴 거다냥.
첫째냥이: 아오.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게.
둘째냥이: 또 시작이다. 내 냥냥펀치 맛을 봐볼래?
첫째냥이: 내가 할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