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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YourFarmer Feb 16. 2017

해녀가 직접 잡아온 일만가지 보물

톳, 성게, 구젱기, 보말, 그리고 문어

전형적인 제주도 농촌 마을

따사로운 햇살과 청정한 바다가 있는 살기좋은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농업 또는 어업에 종사하며 전형적인 제주도 농촌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인심좋은 마을, 김녕.

일만가지 제주의 보물같은 재료들

제주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이 마을에 만제김녕해녀마을이 있습니다.

'만제'의 뜻은 일만가지 제주의 보물같은 재료들. 이름답게 이곳에서는 김녕 앞바다, 제주에서 자란 바다의 보물들이 집결합니다.

17년 전 그 구멍가게

만제김녕해녀마을의 김수정 농부님은 김녕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며 살았습니다. 수산물 직판장이 없던 시절, 어선이 들어와도 그 좋은 제주의 수산물이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수정 농부님은 그의 구멍가게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손질해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1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 마음 그대로 만제김녕해녀마을이 되었습니다.

해녀가 직접 채취하는 수산물

평생을 제주 바다와 함께 해온 해녀가 갓 잡아올린 제주 해산물을 정성스러운 손길로 먹기 좋게 장만하여 전해드리는 만제김녕해녀마을에는 싱싱함이 가득합니다.

바다의 불로초, 톳

바다내음 가득한 톳을 아시나요? 제주도 바다에서 자라는 톳은 바다의 불로초라고 불릴만큼 영양분이 뛰어난 제주 바다의 보물입니다.

칼슘, 요오드, 철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입니다. 철분은 시금치의 3배, 칼슘은 우유의 15배가 많아 빈혈 증세가 있거나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자연식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톳은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톳장은 해녀가 바다에서 채취한 통통한 제주산 톳에 직접 뽑은 천연 야채 육수로 만든 간장에 담근 식품입니다.

톳장에는 간장과 식초 외에 콩도 함께 넣습니다. 콩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체내 요오드를 배출시키는데, 톳이 요오드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음식궁합을 냅니다. 톳장의 간장은 천연 야채를 사용해 직접 뽑은 육수로 만들기에, 톳장을 먹다가 남은 간장에 또다시 장아찌를 만들어드셔도 됩니다.

바다에서 나는 단백질, 성게알

깊은 바다에 나가 물질하고 나오는 해녀의 손에는 뾰족뾰족 검은 가시 가득한 성게가 한가득입니다. 깨끗한 바다에서만 산다는 자연산 성게에는 주황빛 성게알이 가득합니다.

해삼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성게알은 바다에서 나는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지방,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제주에서는 산모의 산후조리에 도움 주는 소중한 음식이었습니다. 체내 흡수가 빨라 피로회복에도 좋으며 알코올 해독에도 효과가 있는 영양덩어리입니다.

바닷속 해조류를 먹고 살아 맛이 더욱 진하게 들어찬 성게를 해녀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듬어 성게알을 얻어냅니다. 그래서 많은 양을 생산하지는 못하지만 그만큼 믿고 드셔도 좋습니다.

만제김녕해녀마을의 성게알에는 그 어떤 첨가물 뿐만 아니라 물을 섞지 않습니다. 성게알을 해동했을때 생기는 물은 성게즙이니 안심하고 드세요.

구젱기, 뿔소라

제주에서는 소라를 '구젱기'라고 부릅니다. 바닷가 바위틈에 사는 제주도 뿔소라 생물 뿔소라 3kg에서 얻을 수 있는 뿔소라살은 300g 정도.

딱딱한 껍질 속 쌉싸름하면서도 쫄깃한 뿔소라살을 먹기 좋게 손질했습니다. 해동시켜 초장에 한 점 찍어드시면 뿔소라의 참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쫄깃 돌문어

제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 해도 제주 해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물질하는 해녀의 레이더망에 잡혀 건져올린 싱싱한 돌문어,

내장까지 손질해 놓았으니 바로 조리해서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쫄깃쫄깃 돌문어를 맛보세요.

입맛 돋우는 소라장

식감까지 맛있는 소라장은 싱싱한 소라살에 황기와 당귀, 대추 등 약초를 넣은 물을 끓여 만들었습니다.

특허받은 방법으로 비린내를 잡은 소라장은 쫄깃한 식감마저 맛있습니다.

17년 전 구멍가게에서 팔 걷어붙이고 어선이 잡아온 은빛 은갈치를 손질해서 팔던 그 애틋한 마음 그대로, 해녀가 잡아온 제주의 보물들에 정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김녕에서 나고 자란 김녕 토박이 김수정 농부님과 해녀의 손길이 만나 완성된 제주 바다의 보물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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